직장에서 권한이 커질수록 여성은 우울증 증세가 증가하는 반면 남성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스틴 텍사스대학의 심리학자 테티아나 푸드로브스카 교수팀은 24일 학술지 ’건강과 사회행동 저널’(Journal of Health and Social Behavior) 12월호에서 위스콘신주 출신 중년 남성 1천300명과 여성 1천5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들 남녀의 직위와 권한 변화에 따른 정신건강 상태를 비교했다.
그 결과 여성은 사원 고용·해고, 임금 결정 등의 권한을 가진 고위직에 오르면 낮은 직위에 있을 때보다 우울증 증세를 더 많이 보였으나 남성은 오히려 우울증 증세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드로브스카 교수는 "놀라운 것은 고위직에 오른 여성들이 강한 긍정적인 정신건강 지표를 가졌을 뿐 아니라 높은 교육수준과 고임금, 높은 직업 만족도 등을 보였음에도 우울증 증세를 자주 보였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여성이 고위직에 오르면 여성 리더에 대한 고정관념과 저항을 극복해야 하기 때문에 (남성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반대로 남성은 고위직에 오르는 것이 사람들의 일반적 관념과 일치하기 때문에 리더가 되더라도 그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푸드로브스카 교수는 이 연구결과 정책적으로 여성 리더들에 대한 성차별, 적대감, 편견 등을 해결해 심리적 비용을 줄이고 고위직 여성에 대한 심리적 보상 확대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