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생후 6일 된 여자 아기가 기증한 장기를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 가디언 등은 19일(현지시간) 런던의 해머스미스 병원에서 지난해 태어난 한 여아가 생후 6일만에 회생불능 판정을 받아 신장과 간세포 를 기증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 신생아가 기증한 장기를 이식하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수행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이 여아는 산달을 다 채운 상태에서 응급 제왕절개수술로 태어났으나 태내에서 극심한 산소부족을 겪는 바람에 출생 당시 이미 움직임과 반응이 없는 상태였다.
의료진은 여아의 생존 가능성이 없다는 사실이 확실해지자 부모 동의를 받아 장기 기증을 결정했다. 여아의 신장과 간세포는 다른 두 환자에게 이식됐다.
의료진과 전문가들은 신생아 장기는 어린이 환자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이식 가능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수술 성공에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여아의 신장은 3.8㎝(1.5인치)가량으로 성인 신장의 3분의 1 크기였지만 태아의 신장 기능은 임신 37주째에 이미 완전해지기 때문에 이식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다만 영국에서는 관련 지침상 생후 2개월 미만 아기들의 경우 심장 박동이 멈춘 뒤에야 뇌사판정을 위한 신경검사를 할 수 있게 돼 있어 그동안 신생아 장기기증이 이뤄지지 못했다.
여아의 장기기증 사례는 의학전문지 ’어린이질병아카이브’(ADC)에 소개됐다.
가디언은 이번 사례와 관련, 영국 왕립 소아과 및 아동보건학회(RCPCH)가 신생아에 대한 신경검사를 허용하는 새 가이드라인을 수개월 안에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