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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슈

[수태 동의보감] +0.3℃의 기적

기초체온 올리면 임신 가능성도 높아진다

글  최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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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체온 0.3도에 따라 임신이 결정된다는 놀라운 비밀을 알고 계십니까? 기초체온을 0.3℃만 올리면 임신에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 원하는 아이의 꿈을 이룰 수 있다. 기초체온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올려야 하는지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비법들을 알아봤다.

 

도움말 이재성(한의학박사, 행복의샘한의원 원장)


기초체온의 비밀

임신은 농사와 비슷하다. 밭을 잘 고르고 좋은 씨를 뿌려야 먹음직스럽고 영양가 있는 농작물이 생산되듯 몸이라는 밭을 잘 가꾸어야 아기가 들어서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아기가 들어서기 좋은 몸을 위해 우선 필요한 건강 플랜은 바로 ‘체온을 높이는 것’이다.

우리 몸의 기초체온을 1℃ 올리면 면역력이 5배 높아지고 몸의 순환이 활발해져 근본적으로 신진대사에 도움이 된다. 기초체온 연구의 권위자인 일본 의학박사 이사하라 유우미를 비롯한 일본 의학 연구진들에 의하면 체온이 1℃ 떨어지면 면역력이 30% 떨어지고 반대로 체온이 1℃ 올라가면 면역력은 5~6배 올라간다는 주장을 한다. 그 이유는 체온이 올라가면 혈액 순환이 활발해지는데 면역 기능을 가진 백혈구가 바로 이 혈액 속에 존재한다. 즉 체온이 올라가면 백혈구가 가진 능력이 향상되어 면역력이 증가할 뿐 아니라 배란이 잘 돼 임신이 잘 될 수 있는 몸의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 반대로 체온이 떨어지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 분비가 증가되고 면역세포의 활동이 감소된다는 것은 동물실험 뿐만 아니라 임상실험에서도 나타나 있다.

기초체온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 온 여성의학 전문가 이재성 박사는 “체온을 올린다고 해서 면역력이 향상된다는 주장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분명한 점은 체온이 올라가면 배란이 촉진돼 임신 가능성이 높아지고 건강도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보통 기초체온 0.3℃를 올리면 임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다”고 말하고 있다.

   
▲ 체온을 1도만 올려도 임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최소한 기초체온 0.3℃를 올리면 배란이 돼 임신 확률을 크게 끌어올리고 건강 상태도 좋아진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렇다면 기초체온이란 무엇이고 왜 재어야 할까? 기초체온은 충분한 수면을 취한 뒤 일어나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체온을 말한다. 우리의 체온은 일정한 것 같지만 수시로 변한다. 사람을 항온동물이라고 하는 것은 체온대가 36.5℃ 내지 37℃ 정도로 일정하다는 것이지 똑같은 온도에서 고정불변하다는 뜻은 아니다. 밥을 먹거나 운동을 하면 체온이 많이 올라가고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화가 나거나 알코올 섭취, 감염 약물 복용에 따라 체온이 올라가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배란 후 체온이 약간 상승하기 때문에 배란이 일어나는 시기와 배란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가를 확인할 수 있다. 6~8시간의 수면 후 잠자리에서 나오기 전에 측정한다. 다만 자기 전에 알코올을 섭취하면 체온이 상승하는데, 아침까지 이어져 기초체온이 높게 나올 수 있다는 점도 참조하자. 그러므로 일상생활 중에 체온을 재면 자신의 체온이 낮은지 높은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기초체온을 재어야 자신의 몸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뜻이다.

기초체온은 입, 질, 항문 등에서 측정할 수 있다. 어디에서 측정했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항상 같은 곳에서 측정해야 한다. 집에서 쉽고 정확하게 기초체온을 잴 수 있는 부위는 ‘입안 혀 밑’이다.

매일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전 기초체온을 재고 이를 기록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자신의 배란주기를 파악해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이재성 원장의 설명이다. 또 기초체온을 재는 온도계도 중요하다. 부인과용 체온계로 인증을 받은 온도계가 정확도가 높다.

 


기초체온을 보면 임신을 알 수 있다

여성의 체온은 월경, 배란에 따라 변한다. 월경부터 배란까지 낮은 상태의 기초체온을 유지하다가 배란과 함께 0.25~0.5℃ 상승한다. 올라간 기초체온은 다음 월경 때까지 유지되며, 월경과 함께 다시 내려간다. 배란을 하면, 여포(Follicle)가 발달하여 황체(Corpus-luteum)가 되는데 이곳에서 여성호르몬 중 하나인 프로게스테론(Progesterone)이 분비된다. 프로게스테론이 기초체온을 상승시키는 원인이며, 다음 월경과 함께 황체가 퇴화하면서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량도 줄기 때문에 기초체온이 내려간다. 그러나 만약 임신을 하게 되면, 그 후로 3개월 동안 황체는 퇴화하지 않고 계속 기능을 하게 되며, 따라서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량과 기초체온도 높은 상태로 유지된다. 3개월이 지난 후에는 황체의 기능을 태반(Placenta)이 하게 되면서, 프로게스테론의 분비량과 기초체온은 내려간다.

일반적으로 규칙적인 월경을 하면, 정상적으로 배란이 일어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배란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도 있고 황체기결함(Luteal Phase Defect)이 있는 경우도 있다. 황체기결함이란 배란으로부터 월경까지의 기간이 10일보다 짧은 경우를 말한다. 정상적인 경우 10일보다 길어야 하며, 17일에 달하기도 한다. 이 기간이 10일보다 짧으면 임신을 했을 때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을 못하고 유산하게 된다. 기초체온을 측정하면, 배란이 일어났는지 그리고 황체기가 임신을 유지하는데 충분한지를 정확히 알 수 있다.

임신했는가의 여부도 확인 할 수 있다. 초음파 등 일반적인 임신 테스트는 배란 후 1~2주까지는 정확하지 않다. 기초체온으로 배란일을 알면 너무 일찍 테스트해서 잘못된 결과가 나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 16일 이상 기초체온이 올라간 채로 유지되는 것은 대부분 임신한 경우이다.

 


기초체온 올리는 생활법 3가지

1. 몸을 덥히는 차를 마셔라

자궁을 부드럽게 하는 당귀차

자궁에 흐르는 혈액 순환이 부드러워지고 뭉친 어혈을 치료하는 효과가 있는 당귀는 약성이 온화해 별 부작용이 없는 약재이므로 안심하고 차로 마실 수 있다. 다만 소화기관이 허약한 경우 당귀를 먹은 후 설사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럴 때는 연하게 해서 마시거나 섭취를 중단하고 한의사의 조언을 구하는 것이 좋다.

만드는 법 : 물 1ℓ에 건조한 당귀 뿌리 8g을 넣어 물을 끓이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최대한 줄여서 물이 절반 정도가 될 때까지 더 끓인 뒤 물만 따라서 마신다. 좀 더 쉽게 마시려면 시중에 파는 당귀 분말을 사서 뜨거운 물에 10분 이상 담가두면 당귀의 좋은 성분들이 잘 우러나온다. 끓인 당귀차는 1일 3회로 나눠 마신다.

 

비위를 따뜻하게 하는 생강차

생강은 맛이 맵고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서 몸을 따뜻하게 하고 한기를 몰아내는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비위가 허하고 냉할 때 이를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비위란 위장, 소장, 간, 췌장과 같은 소화기간을 포함한 개념이다. 생강은 비위를 튼튼히 해줄 뿐만 아니라 항산화, 항암, 항염증 효과까지 가진 것으로 속속 보고되고 있어 각종 염증과 암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만드는 법 : 생강의 껍질은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이 있으니 반드시 벗긴 후 칼로 얇게 썰어서 주전자에 생강을 두세 쪽 넣고 보글보글 끓이면 된다. 말린 생강으로 생강차를 만들 때는 물 1ℓ에 말린 생강을 4g 내지 8g 정도를 넣고 끓이되 물이 끓기 시작하면 물을 약하게 줄여서 물이 절반 정도로 줄 때까지 달이면 된다. 이를 아침 점심 저녁 3회로 나눠 마시면 좋다.

 

몸에 군불을 때주는 계피차

계피는 생강보다 높은 열성을 가진 뜨거운 약재로 신장의 양기를 북돋아주는 명약으로 여겨져 왔다. 여성들의 경우 신장의 양기가 떨어지면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고 배란이 잘 안 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허해진 신장을 강화시켜 배란을 촉진하는데 계피차가 제격이다. 약재로 쓰이는 계피는 중국의 남방지역이나 베트남 산도 괜찮다. 그곳에서 자라는 계피가 육질이 두툼하고 향과 정유 성분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만드는 법 : 좋은 계피를 구했다면 찬물에 한번 씻은 뒤 바로 주전자에 넣고 끓여 마시면 된다. 물 1ℓ에 계피 4g 내지 8g 정도를 넣고 끓이되 물이 끓기 시작하면 물을 약하게 줄여서 물이 절반 정도로 줄 때까지 달이면 된다. 이는 하루 먹을 분량이다. 이를 하루 3회로 나눠 마시면 된다. 또 계피차를 끌일 때 생강을 2g 정도 넣고 끓여도 좋다. 계피와 생강으로 만든 차는 두 가지 약재가 어우러지면서 향도 더 좋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도 배가 된다.

 

다섯가지 맛을 가진 오미자차

오미자는 간장과 신장의 기능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한약재이다. 사포닌과 비타민 C, 비타민 A, 비타민 B군, 아연 등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성분은 리그난이란 성분인데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동시에 식물성 여성호르몬의 역할을 한다.

만드는 법 : 손쉽게 만들려면 오미자 원액을 사는 방법이 있다. 물에 오미자 원액을 1~2스푼 넣어서 하루 3회 마시면 된다. 차로 끓여 마실 때는 물 1ℓ에 오미자 8g 정도를 넣고 끓이되 물이 끓기 시작하면 물을 약하게 줄여서 물이 절반 정도로 줄 때까지 달이면 된다.

 

난임치료 처방의 단골, 산수유차

한의학에서 남녀 불문하고 난임치료 처방에 단골처럼 가장 많이 등장하는 약재가 바로 산수유이다. 목표는 보신(補腎), 즉 신장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것이다. 한의학에서 신장이란 생식내분비계통을 의미한다. 산수유의 신맛은 특유의 타닌 성분 때문에 만들어진 맛으로 생리를 고르게 하는 역할을 하는 효과가 있다.

만드는 법 : 물 1ℓ에 산수유 8g 정도를 넣고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줄여서 물이 절반 정도로 줄 때까지 달이면 된다. 이를 아침 점심 저녁 3회로 나눠 마신다.

 


2. 운동은 열을 내는 근육 운동으로

근육량이 증가하면 가만히 있을 때 우리 몸을 유지하는데 소모하는 에너지, 기초대사량이 올라가게 된다. 이는 몸 자체가 연료를 잘 소모하는 체질로 바뀌게 된다는 얘기이므로 따라서 체온도 올라가게 된다. 배드민턴, 탁구, 스쿼시, 테니스 등 근력운동으로 근육량이 증가하는 데는 최소 하루 30분 이상, 2개월 이상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꾸준히 해야 한다.

 


3. 목욕으로 체온을 올리자

목욕요법은 일종의 열 자극이기 때문에 적정 온도와 적정 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목욕 요법이 좋다고 너무 뜨거운 물에 장시간 들어가 있는 것은 피부는 물론 전신 순환에도 역효과이다. 보통 미지근한 물은 부교감 신경을 자극하고, 뜨거운 물은 교감신경을 자극하게 되는데 온욕법에 가장 좋은 물의 온도는 41℃ 정도이다. 그리고 목욕시간은 전신욕의 경우는 10분, 반신욕의 경우는 20분 정도가 적당하다.

   
▲ 기초체온표 예시.


Tip 1

기초체온표 작성은 이렇게!

기초체온을 작성할 때는 날짜별 체온 외에도 월경주기, 출혈, 부부사랑, 점액, 유방느낌, 기분 등을 함께 기록해두면 배란이나 임신 파악은 물론 내 몸과 마음의 상태까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체온을 재고 해당날짜의 칸에 점을 찍고, “꺽은 선 그래프” 방식으로 그리면 체온 변화가 한눈에 보인다.

날짜 : 달력의 날짜를 적자. 재지 못한 날이 있으면 날짜를 적어 놓고, 달이 바뀌어도 이어서 적자.

월경주기 : 생리 시작 첫날을 “1”로 적고, 다음 생리 시작할 때까지 계속 숫자를 붙여나가면 된다. 다음 생리가 시작되면 다시 “1”로 시작하자.

출혈 : 정상적인 생리라면 ○표, 부정출혈이라면 △표 표기. 생리 양에 따라 ○표의 크기를 다르게 표시해도 좋다.

사랑 : 관계를 가진 날은 ♡표시를 표기.

점액 : 배란점액이 느껴지면 ☆표, 기타 분비물이 있으면 △표.

하복부 느낌 : 배란통이 느껴지면 ☆표, 기타 불편한 점 있으면 적기.

유방 느낌 : 유방이 예민해지거나 단단해지는 느낌을 적기.

기분 : 우울, 신경질, 짜증이 나면 적기.

기타 증상 : 설사, 변비, 여드름, 뾰루지 등 생리 전 불쾌감 있으면 적기.

 

기초체온 측정은 이렇게!

아침에 잠자리에 일어나기 전 디지털 체온계로 혀 밑에 체온계를 물고 5분 정도 누워 있는다. 밤에 잠자기 전에 미리 체온계를 손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준비해두면 움직임을 최소화해 정확한 기초체온 측정이 가능하다.

 

기초체온표 해석은 이렇게!

배란이 되면 평소보다 체온이 0.2~0.3℃ 올라간다. 배란된 난포가 황체로 변해 황체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을 뿜어내기 때문이다. 배란되기 전날은 체온이 일시 떨어진다. 배란 때가 되면 계란 흰자와 같은 점액이 묻어나는 것이 정상이다. 이 점액은 자궁입구의 문을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 배란점액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임신환경에 불리한 요소가 된다는 뜻이다. 배란이 되면 고온기가 시작되어 보통 14~16일간 유지되다가, 임신이 안 되면 생리가 시작되면서 체온이 떨어진다. 만약 배란 이후 14~16일이 경과해도 체온이 안 떨어지고 계속 고온기로 유지된다면 대부분 임신일 가능성이 높다.

 

Tip 2

뜨거운 음식 VS. 찬 음식

 

   
 

[입력 : 2014-05-09]   최은성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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