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40주가 되면 정확하게 자궁근육이 수축을 시작하면서 출산하게 되는 것은 인간 생물학의 미스터리 중 하나다.
이 수수께끼를 풀 수 있는 열쇠가 호주 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
호주 모나쉬 대학 생의학과학대학의 헬레나 파킹턴 박사는 임신 내내 자궁을 수축하지 못하게 묶어두었다가 출산 때가 되면 이를 풀어주는 ’스위치’를 발견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자궁에 있는 hERG라는 칼륨 이온통로(potassium ion channel)가 임신 중에는 자궁수축을 차단하는 전기적 브레이크로 작용하다가 출산 때가 되면 특정 단백질이 증가하면서 이 브레이크가 풀리고 자궁수축이 시작된다고 파킹턴 박사는 밝혔다.
지금까지는 출산을 위한 자궁수축이 호르몬의 변화에 의한 것으로 믿어져 왔다. 자궁수축을 직접 촉발시키는 스위치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처음이다.
임신 여성이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면 자궁수축이 제때에 이루어지지 않고 지연돼 제왕절개 분만하는 경우가 많은 것은 바로 이 단백질이 충분히 만들어지지 않아 브레이크가 제대로 풀리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임신 여성 70명으로부터 채취한 자궁근육 조직의 전기신호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정상체중 여성과 과체중, 비만 여성 사이에는 이 전기신호에 커다란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파킹턴 박사는 말했다.
이 새로운 연구결과는 진통을 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약과 조산을 차단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줄 것으로 그는 기대했다.
이 연구에는 모나쉬 대학 외에 멜버른 대학, 로열 여성병원, 헌터 의학연구소 연구팀이 함께 참여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 최신호에 발표됐다. <끝>
(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