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할리우드 스타 앤젤리나 졸리가 유방암 예방을 위해 양쪽 유방을 절제하면서 유방절제술에 대한 관심이 커졌지만 막상 유방을 모두 절제한 환자의 생존율은 암 종양만 떼어낸 환자의 생존율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앨리슨 쿠리안 스탠퍼드대 의대 교수팀은 양쪽 유방절제술, 한쪽 유방절제술, 종양 절제술 후 방사능 치료를 받은 환자의 사망률이 모두 16∼20% 안팎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AFP통신 등이 9월 2일(현지시간)보도했다.
연구진은 1998년부터 2011년까지 캘리포니아지역에서 한쪽 유방의 유방암 0∼3기 진단을 받은 환자 18만9천734명 가운데 각각 양쪽 유방절제술, 한쪽 유방절제술, 암종양 절제술을 받은 환자의 사망률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한쪽 유방만 절제한 환자가 10년 내 사망할 확률은 20.1%, 양쪽 유방을 절제한 환자의 사망률은 18.8%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종양 절제술을 받은 뒤 방사능 치료를 받은 환자의 사망률은 16.8%였다.
세 가지 수술법 중에서는 가난하거나 유색인종인 여성이 많이 택하는 한쪽 유방절제술 환자의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사회경제적 지위의 영향일 수도 있지만 인과관계가 명확하지 않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쿠리안 교수는 "양쪽 유방절제술을 받은 유방암 환자가 종양 절제술 후 방사능 치료를 받은 환자보다 생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졸리처럼 유전성 유방암 변이유전자인 BRCA1과 BRCA2를 보유한 여성에게 양쪽 유방절제술을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졸리는 BRCA1 유전인자를 가지고 있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5%에 달했지만 양쪽 유방절제술 이후 위험률이 5%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는 유방암의 대표적인 외과치료인 세 수술의 사망률을 처음으로 비교한 것으로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최신호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