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윤옥 의원
산모가 비(非)혈연간 질병치료나 의학적 연구 목적으로 대가 없이 기증한 제대혈 중 60.7%가 폐기되거나 용도가 바뀌어 쓰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윤옥 의원이 10일 보건복지부 자료를 인용해 공개한 내용을 보면 2013년 말까지 최근 3년간 기증받은 기증 제대혈 2만4천56건 중 부적격 판정을 받은 기증 제대혈은 1만4천615건으로 조사됐다.
부적격 사유로는 세포 수 부족이 1만2천869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밖에도 오염이 107건, 바이러스 감염이 74건 등이었으며 1천700여건이 용도가 치료용에서 연구용으로 바뀌었다.제대혈의 경우 1개체당 세포 수가 8억개 미만이면 이식에 따른 치료 효과가 떨어져 부적격 판정을 받는다.
제대혈은 산모가 신생아를 낳으면서 분리된 탯줄과 태반에 있는 혈액으로, 제대혈 은행에서는 초저온 상태로 보관하게 된다. 제대혈에는 피를 만드는 조혈모세포가 많아 난치성 혈액질환과 암 치료, 골수이식 뿐만 아니라 심근경색증과 퇴행성관절염 알츠하이머병 등의 치료에도 이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는 제대혈 은행 설립이후 현재까지 16개 제대혈 은행에 보관된 제대혈 보관량은 총 44만6269건으로, 이 중 가족(위탁) 제대혈은 40만5500건, 기증 제대혈이 4만769건이다.
박 의원은 “제대혈이 의학적 가치가 높아서 제대혈 기증의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이지만 기증자들은 기증에 따른 아무런 혜택을 받을 수 없을 뿐 아니라, 기증한 제대혈이 어디서 무슨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어 산모들이 기증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증자에 대한 혜택과 자신의 제대혈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더욱 체계적이고 적절한 관리를 통해 제대혈 폐기율을 낮추고 제대혈 활용율도 높일 필요성이 있다”라며 “난치성 혈액질환과 암 질환 환자에게 희망을 주는 제대혈의 폐기율을 낮추려면 체계적이고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산모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늘리는 방법 등으로 제대혈 기증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