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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입장에서 자녀 셋보다 둘이 더 행복하다”

글  오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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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자국의 인구감소로 인해 출산장려정책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출산율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결혼연령이 높아지고 있으며 설사 결혼을 했다고 해도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딩크족( Double Income, No Kids)이 늘고 있는 실정인 가운데, 최근 영국에서 부모 입장에선 자녀가 행복을 약속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다시 말해서 자녀가 많지 않을수록 부부 입장에서는 더 행복하다는 것이다.

영국 런던대학교 사회과학대학과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학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를 출산할 때까지 부모의 행복감은 점차 커지지만, 셋째 아이부터는 행복도가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팀이 영국과 독일에서 아이를 출산한지 18년 이상 된 부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낼 수 있었다. 

부부는 결혼해서 첫 번째 아이 출산을 할 무렵에 최고의 행복감을 맞보지만, 두번째 아이 출산 전후에서는 행복감이 결혼 전과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또 두 번째 아이 출산하자 바로 행복감이 감소했다.

문제는 세 번째 아이 출산부터다. 세 번째 아이의 출산 전후 행복지수는 첫째, 둘째 아이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미미한 변화만 있었다.

런던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인구통계학 교수이자 독일 마크프랑스 연구소 연구원인 미코 미르스키라 박사는 이번 연구가 부모들이 첫째, 둘째 아이에 비해 셋째 아이를 덜 사랑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부부가 되어서 첫 자녀를 출산할 때에에는 부부간의 관계 또는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행복감이 급증할 수 있는 시기지만, 셋째 아이부터는 부모로서의 부담감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아이 출산으로 인한 행복감이 남성과 여성, 출산 시기, 학력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입증했다.

남성에 비해 여성이 출산 직후 더 큰 행복을 느끼며, 출산 직후 남성에 비해 여성의 행복도 감소 속도가 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35~49세 사이에 처음 아이를 출산하는 부부의 경우 행복함이 오래 유지되는 반면, 23~34세 사이에 아이를 출산한 부부는 출산 후 1~2년간은 행복지수가 비교적 높은 상태로 유지됐지만 이내 기본상태 또는 그 이하로 떨어졌다.

캐나다 웨스턴 대학의 레이첼 마고리스 박사는 나이가 많고 고등교육을 받은 부부는 출산 후 만족감과 행복감을 상대적으로 오래 느끼는 반면, 나이가 어리고 교육을 덜 받은 부부는 출산 후 행복지수가 급속히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이는 출산 시기가 점차 미뤄지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인구학 저널(Demography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입력 : 2014-11-03]   오은지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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