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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병원 개원·삼성병원 변신…창원 ’병원대전’>

1천200여개 병상, 한마음병원도 경쟁 가세…”의료 수준이 문제”

글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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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2월 개원예정인 창원경상대병원(위쪽)과 2016년 상반기 문을 여는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 제3관(아래) 조감도.

경남 창원시 의료계에 2015년 벽두부터 전운이 감돌고 있다.

창원경상대병원 개원이 가시권에 접어들자 기존 창원시내 대형병원들이 진료과 개설, 시설확장 등으로 맞불을 놓는 분위기다.

창원시 성산구 삼정자동에 들어서는 창원경상대병원은 지난 15일 기준으로 공정률이 40.66%다.

건물 골조공사는 다 마쳤고 내부공사가 진행중이다.

창원경상대병원 개원준비단은 애초 계획한대로 공정이 진행되고 있어 올 11월까지 건물을 완공하고 연내 개원이 가능하다고 25일 설명했다.

창원경상대병원은 병상 701개로 문을 연다.

진료과 수는 유동적이지만 기획재정부는 임상교수 120명, 전임의사 32명을 포함해 152명의 교수급 의사 정원을 허가했다.

진료과가 확정되면 의사 정원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원준비단 측은 치료가 어려운 암 등 중증질환 중심으로 병원을 운영해 기존 창원시에 있는 병원과 차별화를 꾀하면서 수도권, 부산으로 원정진료를 가는 환자들을 잡겠다고 밝혔다.

성균관대학병원인 삼성창원병원은 제3관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창원병원은 삼성의료원 소속 3개 병원 가운데 유일하게 지방에 있다.

의료 일류화와 지역사회 공헌을 강조하는 삼성의료원 측은 삼성창원병원의 의료 경쟁력을 높이는 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535병상 규모의 제3관은 현재 공정률이 32%다.

창원경상대병원 개원보다 조금 늦은 2016년 상반기 개원 예정이다.

제3관이 건립되면 1980년대 초반에 지은 낡은 본관 건물을 철거할 예정이어서 사실상 새병원으로 탈바꿈한다.

시설현대화 외에 삼성창원병원은 의료진 수준을 높이고자 2009년부터 최근까지 삼성서울병원 출신 전문의 50여명을 영입했다.

한양대학교 부속병원급 협력병원인 한마음병원은 5개 진료과를 오는 3월 초 개설한다.

새로 생기는 진료과는 안과·피부과·류마티스내과·혈액종양내과·비뇨기과 5개로 창원경상대병원이 갖출 것으로 예상되는 과들이다.

서울·경기·부산 등 대도시권에서 의사를 초빙했다.

이밖에 호흡기내과도 의사수를 늘릴 예정이다.

한마음병원은 장기적으로 창원경상대병원, 삼성창원병원에 밀리지 않으려고 창원시내 부지를 매입해 신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창원경상대병원이 문을 열면 인구 108만명의 광역시급 도시인 창원시에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은 삼성창원병원을 합해 2곳으로 늘어난다.

대형병원들의 규모, 시설 경쟁이 원정진료를 줄이고 환자·보호자에 대한 서비스 수준을 높일 수 있을 지 창원시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의료계나 시민들 사이에선 병원들이 규모 경쟁보다 의료진과 서비스 수준을 수도권에 못지 않게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

 

 

 

 

 

 

(창원=연합뉴스)

 

[입력 : 2015-01-26]   이정훈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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