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연극을 꾸준히 소개해온 극단 프랑코포니가 내달 ’이 아이’(Cet Enfant)라는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가족에 얽힌 10개의 이야기를 통해 부모가 된다는 것과 오늘날 가족의 의미를 묻는다.
출산이 두려운 임신부, 자기 아이를 이웃 중년 부부에게 주는 미혼모, 이혼남 아버지와 다섯 살 난 딸, 실직한 아버지에게 폭언과 폭력을 가하는 아들, 딸보다 젊고 아름다운 엄마, 어린 아들에게 집착하는 엄마, 매로 아이를 키운 폭군 같은 아버지 등 가족이라는 끈으로 묶인 각기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다.
제목의 ’이 아이’는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우리 속에 사는 나이를 초월한 아이를 뜻한다. 어른이면서 어른이 되지 못하는, 아이이면서 아이가 되지 못하는 사람들을 가족이라는 관계 속에서 그려내면서 개인과 사회, 사랑과 소통의 부재, 늙음과 죽음 등에 대해 고찰한다.
프랑스의 유명 극작가 겸 연출가 조엘 폼므라의 2006년 초연작으로,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과 러시아 등에서 무대에 올랐다.
한국외국어대 불어과 교수이자 시인, 연출가인 카티 라팽이 연출을, 극단 프랑코포니 대표인 임혜경 숙명여대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가 번역과 드라마투르그(공연 전반에 걸쳐 연출가의 의도와 작품 해석을 전달하는 역할)를 맡았다.
공연은 3월 11∼29일 서울 대학로 선돌극장. 관람료는 2만5천원. 문의 ☎ 02-3676-3678.■
(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