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지역의 혼인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혼율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강원여성가족연구원이 통계청의 2013년 기준 인구동향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성인지 통계를 보면 강원도의 인구 1천 명당 혼인율은 남성 12.1명, 여성 11.1명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혼인율은 전국 평균인 15.1명보다 낮을 뿐만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여성의 혼인율 역시 전국 평균 14.9명을 밑돌았고, 전남 10.6명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시기별로 보면 1990년대에는 1990년 남성 19.9명, 여성 26명, 1994년 남성 19.4명, 여성 22.4명, 1998년 18.6명, 여성 18.8명 등으로 여성 혼인율이 남성 혼인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면서 2002년 남성 13.5명, 여성 13.4명, 2006년 남성 14.1명, 여성 13명, 2010년 남성 13.1명, 여성 11.9명 등으로 여성 혼인율이 남성 혼인율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원 측은 1990년대에는 강원 지역 여성들이 비교적 소득 수준이 낮은 농어촌 남성들과의 결혼을 꺼리고 다른 지역 남성과 결혼하는 경우가 잦았던 것으로 풀이했다.
이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남성 1인의 생계부양 가족형태가 붕괴하고 맞벌이 가정이 증가, 여성의 직업과 소득 수준도 배우자 선택에서 중요한 여건으로 여겨지기 시작하면서 여성의 혼인율이 낮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여성의 교육 수준 향상과 여성 일자리 확대 등으로 여성의 경제 활동이 늘면서 혼인율 감소에 종합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3년 기준 강원도의 인구 1천 명당 이혼율은 남성 5.7명, 여성 5.2명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이혼율은 전국 평균인 5.4명보다 높고 전국에서 인천(6.0명), 제주(6.0명)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이혼율 역시 인천(6.1명), 울산(5.3명)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연구원 측은 "혼인율이 낮고 이혼율은 높은 강원도는 다른 시도에 비해 가족 형성이 어렵고 해체는 빈번하게 일어나는 지역"이라면서 "지역 사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제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춘천=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