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여성들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전국에서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9일 국내 16개 시·도별 여성고용 지표와 사회지표를 분석한 ’부산지역 여성고용 결정요인 분석 및 정책적 시사점’이라는 연구보고서를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의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난해 47.7%로 10년 전인 2004년의 46.1%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그러나 전국 평균인 51.3%와 비교해서는 3.6%포인트 낮았다.
서울과 6대 광역시 가운데서는 울산(40.8%)에 이어 뒤에서 두 번째다.
울산은 산업구조상 남성 일자리인 제조업체가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산의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사실상 최하위 수준이다.
부산지역 여성의 연령별 경제활동 참가율은 30대가 72.6%로 40대의 77.7%, 50대의 73.6%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는 육아 부담이 큰 30대 여성들이 경제활동을 중단하고 육아에 전념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2년 기준으로 0∼4세 어린이 인구 대비 어린이집 정원비율은 부산이 0.64로 전국평균인 0.74보다 낮아 부산의 육아환경이 더 열악했다.
실제로 여성의 경제활동 포기 이유 가운데 육아·가사 비중은 부산이 72.3%로 전국평균인 68.1%보다 4.2%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부산지역 경제성장률이 낮은 것도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부산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2%로 전국평균인 2.8%보다 낮아 여성 일자리 창출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 한 관계자는 "여성고용은 산업구조, 육아환경, 경제성장, 양성평등의식, 일자리의 질 등 다양한 여건이 작용한다"며 "부산의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고부가 서비스산업에서 여성고용을 활성화하고 육아환경을 개선하는 등 고용여건을 조성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