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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피임약, 감정조절 뇌부위 축소시켜”

글  한성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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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구피임약이 감정 조절을 담당하는 2개 뇌부위 축소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 신경과전문의 니콜 피터슨 박사는 경구피임약을 사용하는 여성 44명과 사용하지 않는 46명을 대상으로 뇌 조영을 통해 뇌를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경구피임약을 사용하는 여성은 사용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 감정조절과 보상반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외측안와전두피질과 내향적 사고(inward-directed thinking)를 관장하는 후측대상피질의 두께가 상당히 얇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피터슨 박사는 밝혔다.

이는 경구피임약의 주성분인 합성호르몬이 감정을 조절하는 중요한 뇌부위의 활동을 억제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일부 여성에게 나타나는 불안·우울 증상은 이 두 뇌부위의 축소 때문일 수 있다고 피터슨 박사는 지적했다.
특정 뇌부위의 이러한 변화가 경구피임약을 복용하기 시작하는 즉시 나타나는 것인지, 시간이 가면서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그는 말했다.
또 경구피임약이 이 두 뇌부위에 미치는 이러한 영향이 영구적인 것인지,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만 나타나는 것인지도 알 수 없다고 그는 덧붙였다.

경구피임약의 일반적인 부작용은 급격한 기분변화, 두통, 오심 등으로 알려져 있다.

이 연구결과는 뇌과학 전문지 ’인간뇌 매핑’(Human Brain Mapping) 최신호에 발표됐다.■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15-04-20]   한성간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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