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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 함락 직전 해외입양 혼혈아, 40년만에 ’뿌리찾기’

글  김문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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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이시 투이 메러디스 씨의 미국 입양 당시 모습

최근 스테이시 투이 메러디스(43·여) 씨가 베트남 남부지역 메콩 델타에 있는 생모의 묘비 앞에서 한 없이 눈물을 흘렸다.

40년 만에 생모를 찾았지만 서로 얼굴을 볼 수도 없고 그동안 품었던 수많은 질문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1일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투이 씨는 1975년 4월30일 남베트남 수도 사이공(현 호찌민)이 북베트남군에 의해 함락되기 전 미국으로 입양된 ’아메라시안’(미국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이다.

당시 미국은 ’베이비 리프트’(아기 공수) 작전을 통해 혼혈아를 비롯한 고아 3천300명 이상을 미국과 유럽으로 보내 입양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북베트남군이 혼혈아를 죽일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투이 씨가 3살 때였다.

그녀의 어머니는 1972년 19살에 술집에서 미군 아버지를 만나 아이를 가졌다. 그러나 미군의 철수에 따라 아버지는 그녀의 존재조차 모른 채 미국으로 돌아갔다. 투이 씨는 나중에 아동복지센터에 맡겨졌다.

미국에서 공군 조종사 가족에 입양된 투이 씨는 양부와 오빠의 구타, 차별대우에 시달렸다. 몇 차례 자살을 시도했다는 투이 씨는 "악몽과 싸워야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혼혈아 출신을 돕기 위해 ’베트남 1세대 입양인’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운영하며 올해 초부터는 자신의 뿌리 찾기에도 본격적으로 나섰다. 베트남의 가족은 찾았지만 어머니는 몇 년전 숨진 뒤였고 남은 친척들을 만날 수 있었다.

투이 씨는 "어머니의 사망 소식에 가슴이 아팠지만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어 기뻤다"고 말했다.

그녀처럼 베트남에 있는 생모를 찾으려는 해외 입양아들이 많지만 출생 서류를 포함해 가족 관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제대로 남아있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하노이=연합뉴스)

[입력 : 2015-05-01]   김문성 특파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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