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리 : 요리연구가 이정민 글, 진행 : 장가현 기자 사진 : 송은지 |
최근 몸의 해독작용을 목적으로 12시간 단식에서부터 주 1일 또는 2일간 금식하는 등의 다양한 단식 프로그램이 홍수처럼 소개되고 있다. 아무래도 단식을 하다보면 몸이 상쾌하고 가볍게 될 수 있기 때문에 너도 나도 도전하는 게 아닐까 싶다.
’해독요법’이라는 것은 체내에 축적된 독소와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찌꺼기와 죽은 세포를 몸 밖으로 배출시킴으로써 신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을 말하지만 이 또한 도전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해서는 안 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임신을 해야 할 가임남녀들이다. 체내에 활성산소가 많고 독소양이 많아지면 피로감, 집중력 저하, 두통 뿐만 아니라 수태력까지 상실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수태력이란 체내에 쌓인 활성산소와 과다 독소에도 떨어지지만 공복기간이 길어도 떨어질 수 있다는 것.
때 이른 폭염으로 인해 몸이 천근만근이라는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이럴 때 무작정 굶는 해독요법에 눈독 들이지 말고 간단한 샐러드 한 접시로 다이어트도 하고 수태력도 올려보는 건 어떨까.
연어에는 EPA, DHA 등 오메가-3 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오메가-3를 떠올리면서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등 혈관 질환 예방에 탁월하다고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사실은 수태력 상승에 큰 역할을 한다.
오메가-3는 생식관련 각종 호르몬 분비도 잘 되게 할 뿐 아니라 혈액순환이 잘 되어서 발기력 향상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젊은 남성들 중에는 운동 부족과 업무 가부하로 인해 리비도 상실이 되었다고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단순히 성욕저하가 아니다. 눈부신 수태력을 발휘해야 할 청춘의 가임남성이면서 ’발기부전’이라는 당혹감에 빠진 경우도 상당수라고 한다.
모든 발기부전제들이 생식기로의 동맥을 확대시키고 정맥을 수축시켜 음경으로 피를 몰게 하는 기전을 이용한다. 결국 성생활의 핵심은 혈액순환인 셈. 생식기로 혈액순환이 잘 되면 자연스럽게 리비도(성욕)이 상승되고 수태력까지 껑충 뛸 수 있다는 것이다.
입맛 떨어지고 자꾸 피로감이 쌓을 때다. 이럴 때 남편을 위해 연어로 샐러드를 만들어서 밥상에 올려 놓는다면 그 주황색 연어 빛깔이 주는 상쾌함으로 아내까지 예뻐보이지 않을까.
비단 생식력 향상 때문만은 아니다.
연어에 들어 있는 오메가3는 세포 재생에 꼭 필요하다. 눈 밑 어두운 다크서클을 환하게 만들어주고 자외선 노출로 인해 두꺼워진 피부를 부드럽고 윤기있게 만들어주는데 1등 공신이라고 한다. 사랑하는 배우자에게 더 젊고 예쁘게 보일 수 있는 노력은 다다익선(多多益善)이 아닐까.
무엇보다 피부의 콜라겐 섬유 부족현상을 막아 주름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니, 만약 ’임신’의 숙제를 해야 할 고령의 부부라면 더더욱 연어 샐러드 적극적으로 권할만 하다.
▶연어 샐러드 만드는 법
▶재료 : 연어 또는 훈제연어 150g, 무순 ⅙팩, 빨간 파프리카 ⅙개, 노란 파프리카 ⅙개, 양상추 2장, 양파 ¼개, 파슬리 5g, 홀드레디시, 케이퍼
▶드레싱 재료 : 샤워크림 또는 플레인 요거트 3T, 다진 양파 1T, 다진 파슬리 1T, 물 1T, 홀드레디시 1T
<연어 샐러드 만드는 순서>
1. 연어 또는 훈제연어를 적당한 크기로 썬다.
2. 준비된 양파의 반은 다지고 반은 채썬다.파프리카도 채썬다.
3. 양상추는 먹기 좋게 뜯는다.
4. 채 썬 채소는 연어와 함께 말아준다.
5. 드레싱 재료를 모두 섞는다.
6. 접시 한 켠에 양상추와 채소를 썰어서 담은 다음에 롤로 말아 놓은 연어를 보기 좋게 담는다.
7. 완성된 요리 위에 드레싱을 뿌려 마무리 한다.
완성된 연어 샐러드
▶요리연구가 이정민(李姃珉)씨는 1969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는 평범한 아줌마로 살던 그녀가 어느 날 난데없이 과감한 도전장을 내 던졌다. 다름 아닌 동서양의 요리들을 본격적으로 배워보겠다는 꿈이었다. 그 결과 한식·중식·제빵·제과·양식·일식 요리사 자격증을 획득해 재산목록 1호로 삼고 있다.
세상에 솜씨 좋은 요리연구가들은 많고 많다. 맛있는 음식이 지천에 널려있다. 너무 많아서 골라 먹기 힘들 정도다. 이런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과연 어떤 음식이 절실할까? 인사(人事)에만 적재적소(適材適所)가 있는 것이 아니다. 먹거리에도 궁합이 있고 때에 따라 딱 맞는 음식이 있기 마련이다.
요즘 요리연구가 이정민씨는 수태식(受胎食)에 푹 빠졌다. 이른바 임신을 돕는 음식이다. 한국 부부 7쌍 중 1쌍이 임신이 잘 안 되는 난임부부이며, 실제로 한해 20만명의 난임부부가 불임시술을 받고 있는 현실에서 그녀는 한줄기 빛처럼 수태를 위한 치료식에 도전했다.
모태신앙으로 독실한 천주교인인 이정민씨. 불광동 성당에서 조리사로 근무하고 있는 그녀는 자연스럽게 신자들의 다양한 간절함을 목격하며 산다. 그중에 단연 자식을 얻고자 소망하는 기도를 빼 놓을 수 없었다는 것.
수태식은 난임부부들을 위한 도전이자 신의 한수다. 하느님은 병이 있는 곳에 그 병을 고치는 약을 마련해 놓았다고 하셨다.
본래 버드나무 껍질에 있는 ‘살리실산’이라는 물질이 해열작용을 해 왔고, 그것의 기전을 파악한 약학자들이 버드나무 껍질을 이용해서 아스피린을 만들어낸 것처럼 임신이 잘 되는 수태식이 분명 있다며 이정민씨는 새로운 도전장을 꺼내 들었다. 그녀는 매주 엄마 되는 메디컬 뉴스 <투비맘뉴스>를 통해 아기 쑥쑥 잘 낳게 만드는 수태식을 선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