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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슈

“순한 소주 열풍, 여성 폭음비율 44.5% 건강 적신호”

순한 소주 과음→성인병 조기시작→난임이 될 수도

글  온라인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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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주가 정말 맛있네.” (38세 직장여성 L)

요즘 새로 나온 소주야. 정말 순하지?” (31세 직장여성 J)


소주하면 탁 쏘는 듯한 쓴 맛이 뇌리를 스친다.

쓴맛이 목줄을 타고 온 몸을 감쌀 태세로 목부터 뻐끈하게 만든다. 어쩌면 그 소주 특유의 맛 때문에 주당들은 소주를 찾고 또 찾는지 모른다. 한해 소비되는 소주병이 32억 병을 넘어선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정말이지 ’소주’는 한국민의 애주(愛酒)임에는 틀림없다.

반면, 소주의 지나친 쓴맛 때문에 기피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최근 이런 소비자를 위해서 소주업계는 일명 부드러운 소주를 줄지어 시판하고 있으며 주소비자층은 공교롭게 여성들이다.

아니나 다를까 새롭게 출시된 순한 소주는 특유의 쓴맛이 줄여졌을 뿐 아니라 유자와 복숭아 등의 과일맛까지 첨가되어 맛있기까지 하다. 특히 여성들이 주로 찾는다.

여풍(女風)의 시대다. 여성의 사회진출은 해를 거듭해 늘고 있다.

그래서인지 질병관리본부가 작년에 발표한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여성의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음주율도 꾸준히 늘고 있다.

조사가 시작된 2005년 여성 월간 음주율 36.9%에서 매년 증가해, 2013년에는 45.7%를 기록했는데, 1년 전보다도 3% 가량 늘어난 수치이다.

특히 20대 여성(19~29)의 월간 음주율은 62.3%로 가장 많았다. 여성 폭음 기준인 한 번의 술자리에서 5(맥주로는 3) 이상 마시는 여성도 200522.3%에서 29.4%로 늘었고 20대 여성은 월간 폭음 비율이 44.5%에 달했다.

같은 조사에서 20대 여성의 40.1%는 아침식사를 거르고, 9.1%가 담배를 피우며, 영양 부족과 지방과잉 등 영양 불균형 상태와 스트레스 인지율 또한 여성 평균치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이처럼 변화된 사회 속 여성들. 현대 여성이 누리는 문화와 먹걸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장차 어머니가 되어야 할 임무와 책임에 큰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걸 간과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최근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긴급경보 메시지를 띄웠다.

순한 소주 열풍 속에 20대 한국 여성 폭음비율이 44.5%라며 이는 건강의 적신호일 뿐 아니라 수태력에도 지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내 여성 건강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20대 여성의 건강 지표에 대해,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며 간과해선 안 될 문제라고 지적했다. 현재 20대 여성의 음주, 흡연, 영양 불균형의 문제는 10~20년 후 성인병이 이른 나이에 조기 발병하거나 결혼 후 난임 또는 불임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자궁경부암연구회 이석수 전문위원은 성인병 등 현대의 많은 질병은 건강에 해로운 생활습관이 누적되며 생기는 습관병이라며 “20대 여성의 음주와 흡연 등은 취업 스트레스 또는 사회초년생으로서 잦은 야근과 회식, 조직 내 인간관계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더욱이 “(여성들이) 아직 젊어서 별 다른 건강 관리를 하지 않아도 금방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건강 관리가 더 부실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양 불균형이나 과도한 스트레스는 호르몬 불균형이나 불규칙한 생리로 이어지면서, 난임이나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성인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고혈압, 고지혈증 같은 심혈관계 질환이나 비만, 당뇨, 골다공증 같은 만성 성인 질환이 30~40대부터 조기에 발병할 수 있다는 점도 우려가 된다.

이석수 전문위원은 우리나라의 자궁경부암 검진율이 아직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점 또한 20대 여성이 건강에 무관심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국내의 한 조사에서 성 경험이 있는 여대생들의 57.9%20~21세에 첫 성경험을 했다고 응답한 반면, 성경험이 있는 여성은 연 1회 받도록 권장되는 자궁경부암 정기 검사를 실천하는 20대 여성은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0대 때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여성들이 20대 초반에 성생활을 시작해 자궁경부암 검진을 장기간 받지 않는다면, 1992년부터 2006년 사이 20대 여성의 자궁경부암이 43%나 늘어난 영국의 사례처럼, 20~30대 자궁경부암 환자가 다수 발병할 우려도 있는 셈이다.

따라서 현재 20대의 젊은 여성이라도 지금부터의 건강관리가 평생 건강의 초석이 된다는 점을 잊지 말고 당장 건강관리를 시작해야 한다.

금연, 절주,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을 고루 섭취하며, 자궁경부암 예방 접종 및 자궁경부암 정기검진을 포함한 정기적인 건강검진도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석수 전문위원은 미혼이지만 장차 엄마가 되어야 할 20대 가임여성들에게 건강 관리를 시작해야 하는 나이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건강 관리는 지금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력 : 2015-09-04]   온라인편집부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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