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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비타민A 결핍 유발”

글  한성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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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연 비타민 A는 동물의 간이나 붉은색 채소에 다량 들어있다. 하지만 동물의 간은 비타민 함량이 너무 높아서 간 손상, 혼수상태 등 비타민 A 과잉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따라서 당근·홍고추 등의 붉은색 채소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당근에는 비타민A가 듬뿍 포함되어 있다. 당근은 날것으로 먹으면 흡수 되지 않는다. 기름과 곁들여 먹으면 50%, 익혀서 먹으면 30% 정도 흡수 된다.
 
비만이 체내 주요기관들이 비타민A를 사용하는 능력을 손상시켜 비타민A 결핍을 가져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타민A는 눈은 물론이고 뼈·치아의 유지와 성장 1차적인 면역을 담당하는 점막 유지에도 필요해 세포재생과 면역력 강화에 필수적이다. 지용성 비타민이므로 지방이나 기름과 결합했을 때 체내로 흡수된다.
 
미국 코넬 대학 의과대학의 스티븐 트래시노 박사는 비만이 간, 신장, 췌장의 비타민A 결핍을 유발할 수 있음을 쥐 실험을 통해 알아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7일 보도했다.
 
체중이 정상인 쥐들과 뚱뚱한 쥐들에 사람의 비타민A 권장량에 상당하는 정도의 비타민A가 함유된 먹이를 준 결과 비만 쥐들만이 간, 신장, 췌장에서 심각한 비타민A 결핍이 나타났다고 트래시노 박사는 밝혔다.
 
그러나 비만 쥐들의 체중을 줄이자 이 기관들의 비타민A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왔다.
 
주목할만한 사실은 비타민A의 혈중 수치는 체중이 정상인 쥐나 비만한 쥐나 모두 정상이었는데 여러 기관에서 채취한 조직샘플에서는 비만 쥐들만 비타민A 결핍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는 비타민A는 충분한데 체내 기관이 이를 활용하는 능력을 비만이 저해한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트래시노 박사는 설명했다.
 
이는 또 비만하면 표준 혈액검사로는 비타민A 결핍을 확인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트래시노 박사는 사람의 경우도 비만이 여러 장기의 비타민A 결핍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면서 비만이 당뇨병 같은 갖가지 건강문제를 일으키는 이유는 이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비타민A는 시력, 생식, 면역반응, 상처 치유 등 많은 인체 시스템 활동에 필요한 영양소로 비타민A가 결핍되면 호흡기 감염, 당뇨병, 불임, 성장 지연 등 갖가지 건강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실렸다. ■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15-11-09]   한성간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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