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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서정희만 ’쇼윈도부부’였을까

글  윤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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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통계로 봤을 때 한해 이혼 건수는 11만 5500건으로 매일 부부 316쌍이 이혼을 하고 있는 셈이다.
 
-- 잉꼬부부 행세 서정희, 방송에서 ’용서’ 구해…연예인의 그늘진 숙명
 
"아들이 ’엄마, 안 맞은 날이 언제야?’라고 물어볼 정도였습니다. (지속된 폭행에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순결을 바친 사람과 평생 함께 해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개그맨 서세원과 32년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살아왔던 CF 스타 출신 서정희(55)의 입에서 이런 고백이 최근 연일 나오고 있다.
 
방송에서는 앞다퉈 서정희를 섭외하려고 경쟁을 펼치고 있고, 서정희는 잇따라 카메라 앞에서 ’충격고백’을 이어가고 있다.
 
요지는 ’잉꼬부부’는 거짓이었고, 30여년 지속적인 폭행 속 ’쇼윈도 부부’로 살아왔다는 것인데 그의 발언 하나하나는 다분히 자극적이고 선정적이다. 인터넷에서 ’클릭’을 유도하기에도 딱 좋다.
 
 
서정희는 19일 KBS ’아침마당’에서는 "2014년에 자궁 전체를 적출했고 이전에 가슴 종양을 제거했다"는 여성으로서 하기 힘든, 심지어 안해도 됐을 고백까지 했다.
 
그는 "매스컴에 비친 나는 완벽한 여자였다. 홀어머니 아래서 자란 나의 열등감의 표출이었다"고도 했다.
 
한때는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서세원과 완벽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줄 알았던 서정희가 사실은 그동안 철저하게 가면을 쓰고 있었다며 민낯을 육성으로 드러낸 것이다.
 
서정희는 "이렇게 용기를 낸 건 제가 누군가에게는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 싶고 용서해 달라는 말을 듣고 싶은 것처럼 저도 시청자들께 한 번은 정말 용서를 구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싶었다"는 말로 방송 출연의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그가 ’잉꼬부부’ 행세를 한 게 과연 대중에게 용서까지 구해야하는 일일까.
 
’행복한 척하기’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애용하는 이들이 많은 요즘 세상에서 흔하게 마주할 수 있는 일이다. 일상의 즐겁고 행복하고 신나는 순간들을 찍은 인증샷과 함께 "어때? 나 잘살고 있지?" 또는 "나 너무 행복해"라고 외치는 SNS 글들이 인터넷 세상에서 넘실대지만 그 뒤편에서는 "사실은 모든 게 거짓이었다"는 고백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서정희만 가면을 쓰고 산 게 아니라는 얘기다.
 
서정희의 ’대국민 고해성사’는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매스컴 앞에 서야 하는 연예인의 숙명일 것이다.
 
CCTV를 통해 만천하에 공개된 서세원의 폭행 장면과 이어진 떠들썩한 이혼 공방으로 이미 지난해 ’본의 아니게’ 자신이 쓰고 있던 가면이 찢겨나간 서정희가 다시 연예계 활동을 하기 위해 치러야하는 숙제 같은 것이리라. 30여년 꼭꼭 숨겨온, 감추고 싶었던 치부를 스스로 낱낱이 드러낸 것은 그 때문이다.
 
 
지난 세밑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결혼생활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심경을 털어놨고, 14일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삼성전기 상임고문 부부에 대해 법원이 이혼을 선고했다.
 
전성기가 지난 서세원-서정희의 파경보다 사회적으로 더 큰 관심을 끈 스캔들이다. 속속 공개되는 ’증언’들을 보면 최태원-노소영 부부도, 이부진-임우재 부부도 관계가 파탄 났음이 공개되기 전까지 상당기간 ’쇼윈도 부부’로 살았던 듯 하다.
 
하지만 이들 재벌가 인사들은 파경했다고 방송에 나와서 인터뷰를 하지는 않는다.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연예인은 웬만해서는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고, 이야기하고 싶은 것만 이야기하며 살기 어려운 직업이다.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직업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사생활 보호는커녕, 그들의 사생활은 곧 또 하나의 ’오락’으로 소비된다. 사생활의 비밀을 감췄다가 들통이 날 경우 감당하기 힘든 포화를 맞기도 한다.
 
서정희의 고해성사가 앞으로 연예인으로서 남은 날들을 살아내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이는 것도 그런 까닭이다. ■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16-02-15]   윤고은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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