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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군 ”인구 4만 명을 사수하라”

글  류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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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만명 탄광도시…석탄합리화 이후 1만 명씩 빠져나가
 
80년대만 해도 13만 명의 인구를 자랑하던 강원도 영월군이 4만 인구 사수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영월군은 인구증가를 위한 ’전입세대 전입장려금’ 지원을 지난 9일부터 시작했다.
 
지난해 개정된 ’영월군 인구증가를 위한 지원 조례’에 따른 것이다.
 
지원 대상은 2015년 3월 9일 전입자부터이며 전입일 기준 6개월 이상 타 시·군·구에 주소를 두고 있다가 영월군 내로 전입해 1년 이상 거주한 세대에 한한다.
 
지원 금액은 1인 전입은 10만 원, 2인 전입은 15만 원, 3인 이상 전입은 20만 원이다.
 
이전해오는 주민들에게 도배비용을 지원해오던 것을 올해부터 전입장려금 지원으로 바꿨다.
 
1970, 1980년대만 해도 13만 명에 달할 정도로 북적대던 영월군의 인구는 지난 11일 현재 4만95명.
 
’4만선 붕괴’가 바람 앞의 등불 격이다.
 
탄광이 호황이던 시절 영월에는 대도시에서나 볼 수 있는 요정이 4곳이나 있었고 영화관도 있었다.
 
골목을 돌아다니는 개들도 만 원짜리 지폐를 물고 다닌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 정도였다.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조치로 탄광촌이 폐쇄되면서 영월 인구도 매년 1만 명 이상 빠져나갔다.
 
그러나 영월군의 인구는 2005년부터 현재까지 10년 넘게 아슬아슬하게 4만 명대 초반 선을 지켜오고 있다.
 
2014년 12월 2일에는 4만24명으로 떨어져 4만명 붕괴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전 공무원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인구 유입운동을 펼쳐 같은 달 10일 4만150명으로 늘려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수도권과 상대적으로 가깝고 교통이 좋아 귀농·귀촌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영월군의 자랑이다.
 
여기다 교육에 대한 지원을 체계화하면서 외지에서 학생들의 전입이 늘어 그나마 고령화로 인한 높은 노인 사망률에도 4만명 붕괴를 막아내고 있다.
 
이 밖에 군은 주택정비비, 기숙사비, 출산장려금, 임신 축하 쿠폰 등을 지급, 인구 늘리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군 관계자는 "노인 인구가 많은 특성상 인구가 10년 이상 큰 폭의 변화가 없다는 것은 그 기간 상당수 인구가 유입됐다는 것"이라며 "인근 시·군에 비해 교육, 문화 여건이 우수하다는 점이 소문이 나 주민들이 우려하는 4만명선 붕괴는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

 

 

(영월=연합뉴스)



[입력 : 2016-03-15]   류일형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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