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은 임산부가 출산과 진료를 위해 멀리 떨어진 청주를 오가야 하는 ’분만 취약지’다.
산부인과 한 곳이 있긴 하지만, 인구가 적어 야간 진료나 분만은 포기한 지 오래다.
이렇다 보니 출생아 수가 해마다 줄어 학교와 유치원이 문을 닫고, 젊은이들은 자녀교육을 위해 도시로 이주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그러나 2년 전 분만 취약지 지원 사업이 시작되면서 출생아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분만 취약지는 보은처럼 분만 가능 병원까지 1시간 넘게 거리는 농어촌지역을 말한다.
정부는 이들 지역에 의료진 인건비와 의료장비 구입비 등을 지원해 산부인과 개설·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보은 유일의 산부인과에도 한해 2억원 가까운 정부 예산이 지원돼 지난해 기준 243명의 임신부가 진찰을, 5천967명은 부인과 진료를 받았다.
2013년 147명이던 출생아 수도 이듬해 173명, 지난해 179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진료 환경이 개선되고, 태교 프로그램 운영 등 임신부 건강관리가 강화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보은군 보건소 관계자는 "분만 취약지 지원 사업을 통해 우리 지역이 차츰 아이낳기 좋은 환경으로 변하면서 출산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올해도 지원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보은=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