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인 2형(성인)당뇨병 환자는 고단백 아침 식사가 체중과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 의과대학의 다니엘라 야쿠보비치 박사는 당뇨병 환자가 아침엔 유청(乳淸) 단백질을 중심으로 한 고단백 식사를 하고 점심엔 보통 정도의 칼로리, 저녁엔 적은 칼로리의 식사를 하면 체중을 크게 줄이고 식후 최고 혈당과 장기 혈당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와 사이언스 데일리가 3일 보도했다.’
과체중인 당뇨병 환자 48명(평균연령 59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야쿠보비치 박사는 말했다.
그의 연구팀은 이들에게 매일 아침엔 가장 많은 660㎈, 점심엔 560㎈, 저녁엔 280㎈를 섭취하게 했다.
점심과 저녁 식사는 칼로리와 함께 식사내용도 똑 같게 했다.
다만 아침 식사 때는 이들을 3그룹으로 나누어 전체적인 칼로리는 같되 ▲유청 단백질(42g) 중심 식사 ▲ 유청 이외의 단백질(42g)로 구성된 식사 ▲탄수화물 위주(단백질 17g)의 식사를 하게 했다.
그 결과 12주 후, 3그룹 모두 체중이 줄었다. 그러나 아침에 유청 단백질 위주 식사를 한 그룹이 가장 많은 7.6kg, 다른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한 그룹은 6.1kg이 줄었고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한 그룹은 3.5kg에 그쳤다.
식후 최고 혈당은 유청 그룹이 174mg/dL로 다른 단백질 그룹의 206mg/dL, 탄수화물 그룹의 251mg/dL보다 훨씬 낮았다.
또 약 3개월 동안의 장기혈당을 나타내는 당화혈색소(A1c) 역시 유청 그룹이 6.9%로 가장 낮았다. 다른 단백질 그룹은 7.1%, 탄수화물 그룹은 7.4%였다.
당화혈색소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분자가 혈액 속의 포도당과 결합한 것이다.
적혈구는 일정 기간(약 120일)이 지나면 새로운 적혈구로 대체되기 때문에 당화혈색소는 대체로 2~3개월 동안의 장기적인 혈당치를 나타낸다.
유청은 치즈를 만들 때 치즈를 먼저 빼내고 남은 부산물로 잔여 유당, 지방, 수분을 제거하면 단백질 순도 80% 정도의 농축 유청 단백질을 얻을 수 있다.
단백질 중에서도 유청이 이처럼 효과가 큰 이유는 유청이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는 인크레틴 호르몬인 글루카곤양 펩티드(GLP-1)의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으로 생각된다고 야쿠보비치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 내분비학회(Endocrine Society)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
(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