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바이러스는 태반과 양막 두 경로를 통해 태아를 감염시키며 항생제 듀라마이신(duramycin)으로 이를 차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과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 공동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과학전문지 ’셀 숙주와 미생물’(Cell Host & Microbe)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과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18일 보도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임신 초기에는 태아에 영양을 공급하는 태반을 통해, 임신 중기 이후에는 태아를 보호하는 양막을 통해 침투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의 리노어 페레이라 바이러스학교수는 밝혔다.
지카 바이러스는 시험관실험에서 TIM1, Axl, Tyro3 등 태반 내부와 외부에 있는 여러 종류의 세포를 감염시켰다고 그는 설명했다.
특히 임신 내내 가장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는 TIM1 세포는 지카 바이러스에 있는 세포막 지질인 포스파타이딜콜라민(PE)과 결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양막의 상피세포도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팀은 항생제 듀라마이신이 이 두 경로를 통한 지카 바이러스의 감염을 차단한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듀라마이신은 태반과 양막에 있는 모든 세포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을 차단했으며 듀라마이신의 저용량 투여에도 이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 보건대학원의 에바 해리스 전염병학 교수가 밝혔다.
듀라마이신은 지카 바이러스의 세포막 지질인 PE와 결합함으로써 태반 TIM1 세포와 결합할 수 없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듀라마이신은 양막의 상피세포도 지카 바이러스의 감염으로부터 차단했다.
이는 모체의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태아로 옮겨지는 것을 듀라마이신이 차단하거나 그러한 위험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리스 교수는 설명했다.
듀라마이신은 박테리아가 다른 박테리아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드는 항생물질로 동물들에 흔히 투여되는 항생제이다.
지금은 낭포성 섬유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 연구결과는 ’셀 숙주와 미생물’(Cell Host & Microbe) 최신호(7월18일자)에 게재됐다. ■
(서울=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