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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액으로 배란 진단’…스타트업 경쟁서 한국 공동우승

글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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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엘의 그랜츠포앱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올해 최종 우승팀 중 하나로 선정된 한국 스타트업 기업 바이탈스미스와 바이엘코리아 잉그리드 드렉셀 대표(사진 가운데)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바이엘코리아)
 
-- 바이탈스미스, 바이엘 주최 오픈이노베이션 최종 우승팀 선정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 업체가 다국적제약사가 개최한 전 세계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의 최종 우승팀으로 선발됐다.
 
바이엘코리아는 타액을 이용한 배란 측정기를 개발한 한국의 스타트업 ’바이탈 스미스’가 바이엘그룹의 ’그랜츠포앱스 액셀러레이터 2016’ 프로그램 최종 우승 4개 팀 중 하나로 선발됐다고 23일 밝혔다.
 
한국에서 우승팀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나머지 우승팀은 가나, 독일, 헝가리 기업이다.
 
바이엘의 ’그랜츠포앱스 액셀러레이터’는 혁신적인 헬스케어 프로젝트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다. 3회째인 올해에는 전 세계 66개국, 170개 도시에서 4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접수됐다.
 
최종 우승을 차지한 한국의 ’바이탈스미스’는 여성의 타액을 이용한 배란 측정기 ’비블레스’를 개발했다. 필름에 타액을 묻혀 제품 안에 꽂은 후 휴대전화 카메라에 고정하면 액정화면을 통해 배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이 과정에는 타액의 염분 결정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사용됐다. 회사 측은 배란, 생리 주기에 따라 타액의 염분 결정이 다르다는 의학적 논문에 근거해 해당 기술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특히 비블레스는 여성이 배란 측정기를 쉽게 휴대할 수 있도록 립스틱 모양으로 디자인돼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석준우 바이탈스미스 대표는 "바이엘은 여성 건강 분야의 선두기업이자 지난 153년간 다방면의 전문지식을 쌓아온 세계적인 기업인 만큼 비블레스의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바이엘코리아의 잉그리드 드렉셀 대표는 "한국에서 최종 우승팀이 나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에서 더 많은 인재가 해외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머지 우승팀인 가나의 ’오아시스 웹소프트’는 원격 의료 관련 기술 프로젝트를, 독일의 ’엑스버드’는 인공지능(AI)을 통해 환자의 건강 패턴을 인식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헝가리의 ’터빈’은 종양학 분야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프로젝트로 각각 우승팀에 선정됐다.
 
바이탈스미스를 포함한 4개 우승팀은 앞으로 약 100일 동안 독일 베를린에 있는 바이엘 제약부문 본사 내에 마련된 전용 사무실을 쓰고 바이엘 임직원 및 외부 전문가들의 집중 멘토링과 코칭을 받게 된다. 총 5만 유로(약 6천300만원)의 지원금과 함께 벤처 펀드 및 투자가들과 만날 기회도 주어진다. ■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16-08-24]   김잔디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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