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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국 과다 섭취, 산모·신생아에 해롭다? (美 연구)

글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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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NSW주 보건부 "미역국 산모·신생아에 해롭다" 경고
-- 삼시세끼 먹으면 요오드 적정량 33배…"아이에 더 위험"

예로부터 산모에게 미역국은 최고의 영양식이었다.
 
미역은 자궁수축을 돕고 피를 맑게 해 주며 지혈에도 효과적이고, 요오드 성분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며 젖이 잘 나오게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출산을 하고 나서 2주 이상 길게는 4주까지도 미역국만으로 영양보충을 하는 산모가 많다.  하지만 미역은 산후에 특효가 없고 빈곤한 경제사정으로 먹을 것이 없어 산후에 미역국을 먹기 시작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곤 했다.
 
최근 미역국이 사실은 산모와 신생아에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즈(NSW)주 보건부가 "미역국에 무기질 요오드가 과도하게 포함돼 있어 산모와 신생아에게 해롭다"고 경고했다고 29일 동포신문인 호주 톱미디어가 전했다.
 
따라서 미 보건부는 "한국계 산모 가운데 이미 미역국을 먹고 있으면 지나치게 우려하지는 말되 즉시 미역국 섭취를 멈추라"고 권고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미역에 들어있는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의 구성 성분으로, 산모에게는 하루 25㎍의 요오드가 필요하다. 그러나 미역국 한 그릇(250ml)에는 약 1천705㎍의 요오드가 포함돼 있어 한국계 산모처럼 삼시 세끼 미역국을 먹으면 적정량의 33배를 초과하는 5천∼9천㎍ 정도의 요오드를 섭취한다는 결과가 나온다.
 
이 경우 갑상선 기능 문제 등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고 보건부는 경고하고 있다.
 
보건부는 "미역국이 수유 등 산후 조리에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 그러나 신생아에게 더 해로울 수 있다는 의학적 증거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요오드 결핍 시 유산, 사산, 기형아 출산 등의 확률이 높아지는 등 치명적일 수 있으나 한국인은 해조류나 어패류 섭취가 높은 편이라 요오드 결핍의 위험성은 매우 낮다는 것이 한국 보건당국도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역국을 억지로 안 먹을 필요는 없고, 영양소 불균형 없이 여러 음식을 고루 섭취하는 것이 산모나 모유를 먹는 아이에게 이로울 수 있다고 풀이된다.

 

 

[입력 : 2017-05-01]   이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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