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자 배란 그 순간... |
-- 난소아닌 체외에서 多난자 얻는 체외성숙 동물실험 성공
-- 시험관시술에서는 단 하나 난자로 수정시도, 30% 성공률
난임으로 진단받은 A씨(38)는 3년 전부터 시험관시술을 받고 있다. 난소기능저하로 인해 반복적 시술을 받고 있지만 과배란 주사 용량을 늘려도 채취 난자 수는 고작 2~3개이고 그 수가 점점 줄고 있다.
A씨는 나이에 비해 난소 기능이 노화되어서 마치 40대 중후반 폐경 직전의 난소와 같다. 이 때문에 호르몬주사를 아무리 맞아도 난자가 도무지 자라지 않는다. 이럴 경우 체외수정술이 아무리 발전을 하여도 정자와 수정할 난자가 부족하고, 1~2개 난자가 채취되어도 부실난자이므로 배아가 튼실하지 못하다.
한편, 미혼인 B씨(37)는 지난해 백혈병 진단 받아 항암치료를 하고 있다. 항암제에 의한 난소기능 저하가 염려되어 치료 전 난소 조직을 일부 채취해 냉동 보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치료 후 완치되면 보관된 조직 일부는 자가이식 받고 일부는 체외배양해 난자를 얻는 시험관시술을 받을 계획이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 학계 최초로 난포 체외성숙 모델에서 다수의 난자를 동시에 획득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이로써 그동안 시험관 시술을 해도 임신에 어려움을 겪었던 난소기능저하 여성의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게 됐다.
| 서울대병원 구승엽 교수팀이 실험에 성공한 복수난자 배양법 흐름 |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구승엽 교수팀은 동물실험을 통한 연구로 복수의 난포더미 체외성숙 모델을 개발해 획기적으로 난자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보통 체내에 다수의 난포 중 하나가 수정 가능한 난자로 성숙되는데 이때 억제물을 분비해 이웃한 난포 성장을 방해한다.
연구팀은 수정될 난포 선택에 혈관수축 유도인자인 안지오텐신II가 관여한다는 것에 착안해 안지오텐신II 발현을 조절해 다수 난포를 동시에 배양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안지오텐신II를 첨가해서 배양한 난포더미는 기존 단일난포 배양에 비해 성숙난자 회수율이 평균 2.6배 이상 증가했다. 난자의 수정률 또한 차이가 없었다.
난포 체외성숙 모델은 암 환자 등에서 미리 채취해 냉동 보관했던 난소를 체외에서 배양해 수정 가능한 난자를 얻는 생체공학 기법으로 최근 가임력을 보존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구 교수는 “난포와 난자 기초연구의 유용한 방법론인 난포체외성숙 모델 효율성과 활용성을 크게 향상 시켰다”며 연구 의의를 밝혔다.
또한 “이번 실험에 사용한 연구 모델은 일종의 인공 난소 또는 배란 모델로 활용 가능하다. 후속 연구를 통해 난임 여성 30% 정도가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 코넬대, 웨이크포레스트대 등과 공동으로 수행된 이번 연구는 현재 국제동시특허(PCT)를 출원했으며 이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 ‘조직공학-재생의학저널(Journal of Tissue Engineering and Regenerative Medicine)’에 게재됐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