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과 관공서 등에 '김정은 서신'이라는 정부 비방·풍자성 대자보가 붙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4월 1일, 전국 대학가 게시판 등에 부착된 정부 비방 대자보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집중 내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인천과 부산, 대구, 순천, 목포 등 전국 대학가에 '김정은 서신'을 표방하는 대자보가 붙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날 오전에는 서울 대학가와 국회 등에서도 대자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자보는 '남조선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 '남조선 체제를 전복하자'라는 제목 아래 “남조선 인민의 어버이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기적의 소득주도성장정책으로 더러운 자영업자, 소상공인의 추악한 이윤추구행위를 박살내어 사농공상의 법도를 세우셨고“, “최저임금을 높여 고된 노동에 신음하는 청년들을 영원히 쉬게 해주시었고" 등의 현 정부 비판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대자보는 '전대협' 명의로 작성돼 있다. 다만 대자보에 언급된 '전대협'은
우파 성향의 청년·대학생들이 만든 신흥 단체로 지난 1987년 결성됐다가 해체된 좌파 성향 학생 단체,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과는 다른 단체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신고를 토대로 각 지역에서 CCTV 화면을 분석하고 목격자를 확인하는 등 게시자를 파악하고 있다.
또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를 주요 수사관서로 지정, 전국 단위에 대한 집중 조사를 통해 각 지역에서 파악되는 정보를 취합하고 향후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