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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 65년 세월 건너 금강산서 만난다...2015년 이후 2년 10개월만에 상봉행사 개최

20~26일까지 상봉행사 계속...이산가족 1세대 대다수 고령화으로 사망

글  김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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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 온정각 일대에서 개최된다. 2015년 이후 중단됐던 상봉행사가 2년 10개월만에 다시 열리는 것.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남측 가족은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간 모두 6차례, 11시간 동안 상봉의 시간을 갖는다. 북측 가족은 24일부터 26일까지 남쪽에 있는 가족을 만난다.
  
19일 오후 상봉에 나서는 남측 이산가족 200여명은 강원도 속초에 집결해 방북교육을 받고 하룻밤을 묵었다. 이들은 20일 아침 8시 30분 육로를 통해 강원도 고성을 거쳐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지나 이날 낮 12시 반쯤 금강산 온정각에 도착한다.
  
남측 가족은 이날 오후 현지에서 단체상봉으로 북한에 살고 있는 이산 가족을 만난다. 첫번째 단체 상봉에 이어 북측이 주최하는 환영만찬도 예정돼 있다.
  
2015년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당시의 모습. 사진=통일부

남측 가족 중 최고령자는 101살의 백성규 할아버지다. 상봉 가족 중 90세 이상 고령자는 37%에 달한다.
  
남북 이산가족은 행사 이튿날인 21일 개별적으로 가족들을 만나 점심 식사를 같이 한다. 이번 행사는 기존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달리 처음으로 가족별 개별 식사가 이뤄진다. 개별상봉이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 편안한 분위기에서 가족들과 담화를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통일부 관계자는 전했다.
   
남측 가족은 마지막 날인 22일 작별상봉과 단체로 점심 식사를 함께 한 후 마지막 상봉행사 일정을 갖는다. 2박 3일간 모두 6차례의 상봉 일정이 예정돼 있으며 시간상으로는 가족별로 11시간의 만남이 이뤄지는 셈이다.
   
아쉽게도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에는 이산가족 1세 상당수가 고령으로 사망하거나 건강 사정 등으로 상봉행사에 임하기 어려워 이산가족 1세와 2세간 상봉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령 백성규 할아버지는 북측의 며느리와 손녀를 만날 예정이다.
  
이번 상봉은 지난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판문점선언 이행 차원에서 이뤄진다. 이와 관련 남북은 지난 6월 22일 적십자회담을 열고 행사 관련 일정을 협의해왔다.
 
 
 
 

[입력 : 2018-08-20]   김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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