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기업소득(조정처분가능소득 기준)이 404조4900억원으로 전년(426조9228억원)보다 22조4328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율로는 전년 대비 5.25% 줄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최저임금을 급격하게 올리는 소득 주도 성장을 추진하면서 기업들이 역풍을 맞았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조선비즈는 7월 23일 전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조선비즈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주체인 기업들의 상황이 나빠지는 걸 결코 가볍게 봐선 안 된다"고 했다. 반면 정부 소득(301조9922억원)은 전년보다 10.5%나 불어났다. 가계소득도 1184조2972억원으로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기업소득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 국민소득 중에서 기업이 가져가는 몫도 줄었다. 작년에 국민소득 중 기업 몫의 비중은 21.4%로 2010년 이후 최저였다. 반대로 정부가 세금 등으로 가져간 몫은 16%로 2010년 이후 가장 컸다. 가계 몫은 62.6%로 전년(61.9%)보다 소폭 커졌다.
정부 몫이 늘어난 것은 실제 작년 정부의 세수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세와 지방세를 합한 총세입은 377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9.3% 늘었다. 조세부담률(총세입을 국내총생산으로 나눈 값)은 21.2%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작년 정부가 기업에서 가져간 법인세는 70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9% 급증했다. 당초 정부 예상보다 7조9000억원(12.5%) 더 많이 거둬간 것이다. 정부가 과세표준 3000억원 이상 기업에 대한 법인세율을 작년에 22%에서 25%로 올린 점 등이 반영된 결과다. 과거엔 기업이 가져갈 몫을 정부가 가져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