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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태아는 산도의 유산균 먹으며 세상에 나와”

포모나자연의원 서재걸 원장

글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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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승주 기자
● 홍채에는 건강축소지도가 담겨져 있다.
● 한국 의료계는 밥그릇 싸움으로 통합의학 연구 힘들다.
● 밀가루를 제대로 알고 먹어야 한다.
● 내 몸에 세들어 사는 균들의 균형이 건강을 좌우한다.
● 우리 몸 면역의 80-90%는 장에 있다.
● 자연분만하고 모유 먹이면 태아 면역기능이 최상 된다.
● 유산균의 먹이가 채소와 과일이다.
● 인문학 포기한 의대생이 의사가 되어 인간을 치료하고 있다.

서재걸(徐載杰) : 본관 달성. 1968년 대구 출생. 고신대 의대 졸업. 고려대 의과대학 대학원. 미국 하버드 의대 통합동양의학 전문과정을 수료. 국내 최초 자연치료 의학 전문가 1호. <대한자연치료의학회> 최초 설립. 의료 봉사 단체인 ‘사랑의 묘약’을 결성해 활동. 현재 포모나자연의원 원장. 저서로는 <서재걸의 해독주스> <사람의 몸에는 100명의 의사가 산다> <쉽게 배우는 임상 홍채학> <수퍼 유산균의 힘> 등이 있다.

   
 

면역 수비수 유산균
 
▶ 질병의 이유를 추적하다가 유산균에 대해 연구를 하게 되신 건가요.
“건강의 90%가 장내 유익균에 의해 결정이 되어요. 또 우리 몸이 유해균과 유익균의 밀당으로 균형을 맞추고 있어요. 유익균이 85%, 유해균이 15%가 있어야 합니다. 한쪽이라도 무너지면 몸 전체가 무너져요. 또 유익균과 유해균 사이에 중간균도 있어요. 박쥐같은 존재들이죠. 잠재적인 유익균이라고 해 두면 되어요. 이 세 균이 삼국시대가 되어서 영토싸움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하지만 때에 따라서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서로 견제하면서 공생하기도 해요. 유익균이 좋다고 해서 유해균을 몰살시킬 수 없는 이유겠지요. 한마디로 식생활의 습관이 우리 몸 세균의 균형을 깰 수 있는 겁니다. 후천적으로 미생물의 분포가 달라질 수 있다는 거예요. 식습관이 미생물의 유형을 결정하고, 탄수화물 지방 등의 섭취가 미생물 군집을 달라지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서 박사의 말을 종합하면 사람의 장에는 100조 개의 미생물이 살고 있으며, 미생물의 균형이 우리 몸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 만약 유해균이 15%를 초과했을 때 질병이 생기게 된다고 했다. 유산균의 토양이 바로 장인데, 장내 환경이 좋으면 유익균이 생존하면서 면역을 조절해주고, 자율신경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 ‘유익균’이라는 것은 유산균을 말하는 것이지요? 질병이 있을 때 항생제보다 몸내 유익균 숫자를 늘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건가요. 유익균 숫자를 어떻게 해야 늘일 수 있는지요.
“대장균이 포도당을 먹고 살아요. 기름진 음식이나 가공식품 많이 먹으면 유산균 수가 줄어들어요. 상대적으로 유해균 수가 늘어나겠지요. 그 결과 방광염이 생기기도 해요. 방광염 생겼다면 밀가루 음식 끊고 채소 과일을 먹어야 합니다. 유산균을 섭취해야 하는 거죠. 항생제를 쓰면 우리 몸에 유익균이 없어지기 때문에 염증이 재발이 될 수 있는 거예요. 만성적인 방광염이라면 항생제 쓰면 쓸수록 대장균이 더욱 방광벽에 붙어 떨어지지 않을 수 있고요. 하지만 채소 과일 먹으면 좋다는 것이 크렌베리(식이섬유 등)에 들어있는 항산화물질이 대장균이 방광벽에 부착할 수 없도록 막아줄 수 있거든요. 흔히 무좀 있을 때 항진균제 무좀약 먹지요? 무좀약이 간을 나쁘게 할 수 있다는 건 언론 보도가 많이 되어서 알려진 사실인데, 항진균제 독성으로 장내 유산균 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건 잘 모르더라고요. 유해균을 없애기 위해서 항진균제와 항생제 쓰면 유익균까지 없앨 수 있는 거죠. 수족관 물을 교체할 때 기존 물 50%를 놔 두고 50%만 교체하잖습니까.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미생물이 균형이 저절로 맞춰집니다.”

▶ 유산균이 면역기능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산부인과 의사들이 난임을 치료하면서 유산균을 모른다는 건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자, 보세요. 출산을 할 때 아기가 나오는 길을 ‘산도’라고 합니다. (산도에) 유산균이 엄청 많아요. 자연분만 했을 때에는 태아가 그 유산균을 먹으면서 나옵니다. 자연스럽게 자신의 장에 유산균을 채워서 나오게 되는 거죠. 제왕절개를 하면 피부에 있는 균을 먹고 나오게 되어서 면역기능이 조금 떨어질 수 있어요. 모유를 통해서 전달되는 면역물질도 유산균하고 굉장히 밀접합니다. 그런데 산부인과 의사들은 유산균을 모른 채 애를 받고, 또 난임치료를 합니다. 의술의 기술적인 것만 받아들인 거죠. 산부인과 의사니까 분만 잘 하고, 자궁근종을 잘 떼 내면 되는 것이지, 그 안에 어떤 미생물이 살아서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주고, 태아에 어떠한 면역기능을 부여하는지 고민하고 연구하지 않는 것 같아요. 저도 산부인과 의사잖아요. 하버드에서 통합의학을 공부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습니다.”

 서 원장의 말을 종합하면 이러하다.

태아는 자궁 안에서 무균상태로 생활한다. 태아의 장내에 미생물이 하나도 없다는 얘기다. 그러다가 태어나기 2개월 전부터 좋은 균이 공급되기 시작하고 산도를 통해 나오면서 세균과 접촉하며 면역력을 기른다는 것이 서재걸 박사의 설명이었다.

필란드 투르쿠 대학 중앙병원에서 검증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연분만으로 출산한 아기에 비해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기의 대변에서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도박테리아의 수가 낮게 나왔다고 한다. 제왕절개를 하게 되면 모체의 질에 있는 건강한 미생물을 받을 수 없고, 엄마의 피부에 있는 포도상구균을 먼저 접한다는 뜻이다. 보통 생후 6개월 내에 면역의 70%가 결정된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자연분만과 모유가 주는 위대함을 무시할 수 없을 듯하다.

   
 

▶ 유산균과 면역과의 관계를 좀 더 설명해주신다면.
“우리 몸 면역의 80퍼센트는 소장에 있어요. (소장이) 우리가 음식이 들어왔을 때 흡수와 배출을 결정해요. 이러한 소장에 면역이 없어서는 안 되겠지요? 소장 끝부분에는 파이어스패취라는 림프조직이 있는데 위장관 면역계의 80~90%를 담당하고 있어요. 장의 B세포에는 항체의 70%를 생산합니다. 또 면역 글로블린A 라는 면역물질을 소장에서 50퍼센트가 있어요. 소장이라는 장기가 우리 몸에서 중요한 면역기관인 겁니다. 우리 몸 면역의 60~70%를 장에서 담당하고 있는 거예요. 면역기관을 지키는 수비수가 바로 유산균인 거예요. 유산균이 우리 몸에서 얼마나 좋은 비율인가에 따라서 쓰레기가 간에서 대사가 되고 장으로 내려왔을 때 제대로 판단을 할 수 있습니다. ‘이걸 버릴 것인가’ ‘흡수시킬 것인가’에 대한 결정을 유산균이 하는 거예요. 우리 몸은 미생물에게 빌려줬다고 보면 됩니다. 우리 몸에 세 들어 사는 거죠.”

▶ 임신을 위해서도 좋은 유산균이 몸에 살고 있어야겠군요.
“몸에 독소만 없으면 세포가 제 수명만큼 살 수 있어요. 정자 난자가 생식세포잖아요. 제 기능을 활성화를 시켜주는데 유산균이 중요합니다. 면역이라는 것도 임신하고 상관이 있구요. 미국의 산부인과에서는 좌욕시킬 때 유산균을 풀어줘요.”

▶ 유산균으로 따지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산균 음식이 많아서 많이 먹고 있는 거네요.
“청국장은 짜지 않아서 좋습니다. (청국장에는) 고초균이라는 유익균이 있어요. 청국장의 발효가 끝나면 청국장 10그램당 약 10억마리의 유익균이 존재합니다. 일반적인 유산균 음료의 100배에 달합니다. 더욱이 유익슌이 증식을 하면서 각종 효소가 대량으로 생산되고요. 청국장 먹으면 이 효소가 유기산을 생성해서 장을 자극하고 소화를 잘 되게 해 주는 거죠. 또 혈전을 분해하는 효소도 만들어냅니다. 심근경색, 심혈과 질환 있는 분들 청국장 많이 드시면 좋을 거예요. 또 청국장에는 유해물질을 흡착하고 배설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간에서 해독해야 할 유해물질이 있다면 감소 효과가 있어요.”

▶ 한국 음식에는 유산균이 듬뿍 포함된 것이 꽤 많은 거네요.
“김치가 대표적인데, (김치는) 발효되어서 시큼할 땐 유산균이 많지만, 위산에 의해 대부분 사멸이 되어요. 건강에 필요한 양의 유산균을 섭취하려면 김치 반포기 정도는 먹어야 하는데, 너무 짜게 담그면 건강에 해롭잖아요. 김치를 섭씨 5도 정도의 온도에서 한달 정도 익혔을 때 유익균이 가장 많습니다. (김치에는) 박테리오신이라는 유산균이 있는데, 항균작용을 하는 것으로 이미 알려졌잖아요. 김치는 섬유소도 많으니까 정말 좋은 우리 식품이지요.”

▶ 유산균 음료가 시중에 많이 시판되고 있잖습니까.
“요구르트를 유산균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닙니다. 당분을 먹고 있는 거예요. 설사 유산균이라고 해도 장까지 내려갈 수 없는 유산균인 거죠. 적절한 신맛을 내는 생요구르트의 유산균은 우유나 치즈에서 발견되는 유산균인데, 위액과 담즙산에 의해 대부분 사멸됩니다. 장까지 내려가려면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더스 같은 유산균이라야 해요.”

서 원장은 “맵고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할수록 몸에 유산균이 풍부해야 한다”며 자신의 식성을 고려해서 유산균을 섭취할 수 있는 식단을 짜라고 강조했다. 한마디로 잘 키운 유산균이 열 가지 보약 안 부럽다는 거였다.

<4편에 계속>

[입력 : 2014-06-05]   이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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