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주기가 어떻게 되나요?’
이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는 여성은 과연 몇 명 될까? 산부인과에 진료를 받으러 가면 의례히 답해야 하는 사항이다. 모르긴 해도 정확하게 대답하는 여성이 드물 것이다. 임신을 계획한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자신의 생리주기를 일일이 체크하며 생활하기란 좀처럼 힘들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마찬가지. 자신의 생식기의 구조는 물론이고 여친 혹은 아내의 몸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있기란 힘들다. 내 몸을 비롯한 상대의 몸에 대해 무지하다보니 남녀간에 오해가 생길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일명 야동은 봤을지언정, 정작 성지식은 부족하다는 사람이 많다. 정작 알아야 할 성지식은 미흡해서다. 그러다보니 술김에 아이가 생긴다든지 자신이 임신했는지조차 몰랐다는 사태가 생길 수 있다. 부부에게 2세가 생기는 것은 정말 중요한 일이며, 축복받을 큰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준비된 임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걱정거리로 전락해 버리기 일쑤다.
임신을 미루고 있는 게 아니라면 계획임신이 중요하다. 임신을 하려면 어떤 것을 미리 알아두어야 할 것인지 사전지식이 필요하다. 건강한 아이 낳기를 원하는 부부라면 이 책 한 권 즈음은 책장에 꽂혀있으면 좋을, 임신에 관한 저서를 소개해 보겠다.
◇ 새로 만든 내 몸 사용 설명서
마이클 로이젠·메멧오즈 지음/유태우 옮김/김영사 펴냄
- 전 세계에 신드롬을 일으킨 내 몸 사용설명서가 새로워졌다. 저자인 마이클 로이젠과 메멧 오즈는 건강한 삶을 사는 10여 가지의 원칙을 담았다. 혈압을 조절하는 법, 30분 운동, 스트레스 조절 등 건강을 위한 정확한 정보를 독자에게 제공한다.
‘새로 만든 내몸 사용설명서’에는 기존의 책에서 간과 췌장편이 추가됐다. 또 의사가 만든 근육 운동법을 소개한다. 저자는 이 근육운동법을 통해 건강뿐 아니라 아름다움과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456쪽, 1만6천원.
◇ 여자조차 모르는 여자 몸 설명서
이성구 지음/조선일보생활미디어 펴냄
- 수십만 명의 여성을 진료해 온 이성구 대구마리아 불임클리닉원장이 쓴 책이다. 이 원장은 삼신 할배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아기를 잘 만드는 의사로 유명하다. 산부인과 전문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여체의 신비, 섹스와 오르가즘, 임신과 출산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피부색과 여성 성기의 관계, 여성이 섹스가 끝난 후 스킨십을 원하는 이유 등 성적 궁금증 뿐 아니라 여자의 신체, 마음 그리고 임신과 출산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전달한다. 255쪽, 9천8백원
◇ 여성호르몬이 살아야 내몸이 산다
마쓰무라 게이코 지음/박재현 옮김/ 이상미디어 펴냄
- 일본 히로시마대 의학부를 졸업한 부인과 전문의 마쓰무라 게이코가 쓴 책이다. 저자는 여성 호르몬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비롯해 평상시 호르몬 균형을 무너뜨리는 나쁜 습관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성호르몬에는 미의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엄마 호르몬인 프로게스테론이 있다. 현대 여성이 임신과 출산을 피하면서 에스트로겐이 우위에 서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20~40대 여성들의 몸에서 나타나는 생리 전 증후군, 냉증, 피부트러블 등이 여성호르몬 불균형으로 생기는 증상이라고 말한다.
여성 호르몬의 균형을 바로잡고 건강을 유지하려면 패스트 푸드, 인스턴트 식품, 유제품을 피해야한다. 미니스커트는 하반신의 혈액순환을 악화시켜 저체온증을 유발하므로 자주 입지 않는 것이 좋다. 이처럼 여성호르몬의 균형을 잡기위한 생활습관을 자세히 알려 준다. 204쪽, 1만4천원
◇ 베이비 플랜
박문일 지음/동아일보사 펴냄
- 한양대학병원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가 ‘웨딩플랜보다 베이비 플랜’을 주장하며 계획임신의 중요성을 강조한 책이다. 이 책은 임신을 계획 중인 가임부부는 물론 신혼부부의 필독서로 자리잡고 있다.
저자는 불임이란 없으며 누구나 자연 임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자연 임신을 위해 여성은 현명하고 강해져야하며 남성은 지혜롭고 건강한 몸이 되어야한다. 그래야 건강한 DNA를 가진 아기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특히 이 책은 임신은 여자만의 몫이 아니라 남성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오늘 수정되는 남성의 정자는 이미 3개월 전에 고환에서 만들어진 것임을 누누이 강조한다. 또한 임신이 여자만의 몫이 아닌데도 그 짐을 모두 여성에게 지우려는 우리 사회의 잘못된 임신 문화에도 안타까움을 표한다. 423쪽, 2만2천원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