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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화

<화제의 책> ’멀티 남녀’, 섹스 학습서 발간돼

글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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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남녀 中에서>

‘멀티’라는 단어에 사뭇 설렌다.

’다색(多色)’ ’다채로움’을 뜻하는 멀티(multi)는 그 어떤 분야에 붙여져 있어도 돋보이고 우수하다. ‘멀티’는 뛰어난 감각 그 이상이다.

이 같은 멀티(multi)가 섹스에 도입되면 어떻게 될까?

쾌락의 정점 그 이상의 세계가 펼쳐지진 않을까? 이른바 멀티 오르가즘의 세계 말이다.

작가 김진국은 멀티 오르가즘 전도사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 불현듯 ‘멀티를 선물하는 남자’로 대한민국 섹스계(界)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등장했다.

김진국은 본래 국문학도였지만 대학 졸업 직후부터 학원가에서 국어강사 생활을 시작해 강북과 강남 대치동을 차례로 석권한 승승장구 명강사로 활약했다.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국어 일타 강사였던 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2014년 여름, 김진국은 ‘멀티를 선물하는 남자’로 세상 밖으로 걸어나왔다.

그로부터 1년 6개월 후, 이번에는 전작(’멀티를 선물하는 남자’)보다 더 리얼한 섹스 한판의 이야기(’멀티 남녀’)를 들고 나왔다. 

’멀티 남녀’는 멀티 오르가슴에 대한 이론 위주로 풀어낸 전작과 역시 다르다. 세상의 모든 부부와 연인들이 바로 해볼 수 있는 고도의 업그레이드된 스킬을 김진국표 입담으로 써 내려갔다.

“도대체 멀티 오르가즘이 있기는 합니까?"

“멀티 오르가즘을 어떻게 느낄 수 있나요?”

이제부터 묻지 말고 궁금해하지 말고 그냥 읽으라.

 

 

"혀로 닿을 듯 말듯 연속적으로 핥아줍니다. 빠르기와 세기 등에 다양하게 변화를 주면서 즐길 수 있습니다. 역시 클리토리스를 상하보다 좌우로 해 주는 것이 더 강합니다. 가운데를 찾아 빙빙 둘려주는 섬세한 기술까지 점차 익혀나가면 천하무적입니다. 세기는 100~300"  -- 멀티 남녀 228P 中에서 -


’멀티 남녀’는 구성 중 3분의 1 정도의 분량에 달하는 ‘Guide’ 부분에 섹스에 대한 심오한 사유와 새로운 인식을 다지기 위한 내용이 다뤄졌다.

하지만 이 책의 진짜 핵심은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하며 상세하게 펼쳐지는 ‘Skill’ 파트와 ‘쉬어가는 코너’ 파트에 있다.

이 파트에는 ‘멀티 플레이어’가 되어 멀티 오르가슴을 주기 위한 기초 단계부터 나아가 초연속 멀티 오르가슴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보다 감각적인 자극을 주기 위한 방법을 공개했다.

자칫 ’김진국식 멀티 오르가즘 교본’이 아닐까? 걱정한다면, NO올시다.

’멀티남녀’의 저자는 자신있게 “이 책으로 인류가 수천 년 동안 목매어 찾아 헤매던 절대 희열 멀티 오르가즘으로의 종결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부의 사랑에 性(성)이 빠질 수 없다.

“너 없이 못살아” “너 밖에 없어” 라는 말을 백번 해 봐야 소용이 없다. 단 한 번의 희열이라도 느끼게 해 줘야 진짜 사랑이다. 모르긴 해도 멀티 오르가즘 느끼는 남녀는 “지구가 멸망해도 함께 하고 싶다”고 외칠 게다.

어쩌면 돈 앞에, 팍팍한 현실 앞에 강한 방부제가 되어서 서로간의 약속과 뜨거운 가슴을 내내 지켜줄 수 있을 그 무엇이 바로 멀티 오르가즘이란 걸 알게 될 것이다. 

그 ’멀티’로의 향연을 이 한 권의 책으로 공부해 보시라.

"섹스를 몸으로 배워야지, 책으로 배워?" 

걱정 NO. 몸으로 배우는데 시간 오래 걸린다. 영원히 못 배울 수 있다.

책으로 수십 차례 반복 학습하면 가능할지도. 그 짜릿의 희열이 장난 아닐 수 있다. 무엇보다 반복해서 읽으며 자꾸 따라 하다보면 어느새 아내를 내게 옴짝달싹도 못하는 남편바라기로 만들 수 있는 비법을 터득할지 모른다.

’멀티 남녀’ 책으로 배우고 익힌 스킬로 최극강의 쾌락을 느껴본다면 “멀티 강사 김진국쌤, 감사합니다”를 외치는 내가 되어 있을 것이다.

멀티남녀/김진국지음/위캔북스/336쪽/15,300원 ■

 

▶ 배우 서갑숙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 영화 ‘나도 때론 포르노그라피의 주인공이고 싶다’가 11월 12일, 영화로 개봉되었다. 영화의 원작인 서갑숙의 에세이는 1999년 출간 당시 ‘9시간 섹스’, ‘친구와 혼음’, ‘멀티 오르가즘’ 등 외설 논란으로 사회적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입력 : 2015-11-12]   이은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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