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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화

조선시대, 결혼한 여성이 친정에 살았다

글  고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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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세기 ’고열녀전’ 언해본 전문 번역본 첫 발간
-- 국립한글박물관 ’여러 여성들의 이야기, 열녀전’
 
국립한글박물관은 1543년 중종의 명령으로 간행된 ’고열녀전’ 언해본 전문을 현대어로 풀어쓴 ’여러 여성들의 이야기, 열녀전’(열녀전)을 발간한다고 2일 밝혔다.
 
고열녀전은 중종 때 간행됐다고만 전해져 유실된 것으로 여겨졌으나 전체 8권 중 권4 ’정순전’ 한 권이 지난해 발견돼 국립박물관이 소장하게 됐으며 이번에 그 내용을 우리말로 푼 번역본이 처음 나오게 된 것이다.
 
박물관은 이달 중순께 열녀전을 내놓고 온라인에서 언해본 원본을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44장짜리 목판본인 언해본은 그림, 한문, 언해문의 순서로 구성된 15개 이야기가 실려 있다.
 
 
흔히 열녀전이라고 하면 정절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여성(烈女)을 생각하지만, 고열녀전의 열녀는 ’列女’로 여러 여성을 뜻한다.
 
박물관은 "조선 전기까지만 해도 결혼한 여성이 친정에서 살며 자녀를 키우거나 부모의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었고 남편과 이별 후 개가를 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물관은 열녀전 발간을 기념해 오는 4일과 11일 박물관 강의실에서 ’조선 전기 ’고열녀전’ 언해본의 한글문화사적 해석’이라는 주제로 학술 소모임도 열 예정이다. ■
 
▶ 강릉 오죽헌. 율곡의 어머니로 조선중기 대표적인 화가였던 신사임당은 친정인 강릉에서 율곡을 키웠다. 친정을 떠나서 시가로 거처를옮긴 것이 결혼한지 20년이 지나서였다. 조선중기까지는 처가살이가 보편적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15-12-02]   고은지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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