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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화

<새영화>”잘 살아줘서 고마워”…’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글  조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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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한 몸매에 하는 일마다 좌충우돌이었던 30대 초반의 브리짓.

’줄담배에 알코올 중독자’라고 자신을 욕하는 소리에 충격을 받은 뒤 감량과 일기 쓰기를 실행에 옮겼던 그녀는 10여 년이 지난 지금 어떻게 변했을까.

2001년 영국 영화 ’브리짓 존스의 일기’로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여주인공 캐릭터 역사를 새로 쓰며 전 세계 독신여성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었던 브리짓 존스가 이번에는 영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로 돌아왔다.

그것도 시청률 1위의 뉴스쇼 PD로 당당히 성공한 43살의 골드미스로 말이다.’

하지만 1편에 이어  르네 젤위거가 연기하는 브리짓은 아직도 솔로.

예나 지금이나 혼자서 술잔을 들고 ’올 바이 마이셀프’(All by myself)를 온몸으로 따라부르며 외로움에 발버둥 치고 있었다.

여자로서 ’유통기한이 다 됐다’고 걱정하는 브리짓에게 주변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게 난자를 냉동 보관하라고 조언하고, 생일 케이크에 40개가 넘는 초를 꽂느라 케이크가 뜨겁다고 농담하기도 한다.

40대 독신여성에 대한 주변의 높은 관심을 여유롭게 받아넘길 정도로 연륜이 생겼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브리짓은 여전히 사건·사고를 몰고 다니는, 어딘가 2% 부족하고 사랑에는 서툰 푼수다.’

그러나 1편에서 아무도 흉내 낼 수 없는 독특한 매력으로 삼각관계의 여주인공이 됐듯, 이번 영화에서도 브리짓은 두 남자의 구애를 받는다.

 

브리짓은 친구와 함께 기분전환을 위해 록 페스티벌을 찾았다가 연예정보회사 CEO 잭 퀀트(패트릭 뎀시)를 만나 뜨거운 하룻밤을 보낸다.

그로부터 약 일주일 뒤 옛 남자친구 마크 다시(콜린 퍼스)를 우연히 마주친 그녀는 서로의 애틋한 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비슷한 시기에 두 남자와 하룻밤을 보낸 그녀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 아이 아빠일 확률이 50%씩인 두 남자는 브리짓 주변을 맴돌며 서로 으르렁댄다.

15년 전 ’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연출한 여성 감독 샤론 맥과이어가 다시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헬렌 필딩이 쓴 원작 소설 속 브리짓 존스 캐릭터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르네 젤위거는 이번 영화에서도 브리짓 존스와 떼어놓을 수 없을 만큼 체화된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어떤 실수를 하거나, 이불에서 발차기할 만큼 당황스러운 상황에 놓였을 때 짓는 귀여우면서도 코믹한 표정은 그녀의 전매특허다.

영국의 대표 신사 콜린 퍼스가 사랑 표현에 서툴고 무뚝뚝하지만, 사실은 누구보다 브리짓을 사랑하는 마크 역으로 돌아왔다.

 

한국 관객에게는 의학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로 잘 알려진 패트릭 뎀시가 브리짓의 새로운 사랑 잭 퀀트로 등장한다. 그는 극 중 사랑까지 수량화한 알고리즘을 맹신하는 인물로 나오지만, 자상하고 배려 깊은 데다 책임감까지 강한 훈남으로 나와 여심을 흔든다.

주변 인물에 대한 묘사도 흥미롭다. 입양을 결정하는 게이 커플이나 여성 인권 변호사로 활약하는 마크, 싱글맘 등 사회적 약자와 성적 소수자들에게 따뜻한 시선을 보낸다.’

이번 추석 명절 때 결혼 독촉에 시달린 30~40대 독신여성이나, 출산을 앞두고 걱정이 태산 같은 여성, 이도 저도 아니지만, 올가을 마음이 헛헛한 모든 여성과 남성들이 이 영화를 웃으며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알고 있던 인물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변했는지를 스크린을 통해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반갑다. 물론 "결국 결론이 결혼과 출산이야?"라며 반감을 갖거나 멋진 남자들의 구애를 동시에 받는 브리짓을 한없이 부러워하며 극장 문을 나서는 이들도 있을 수 있다.

한국 관객에게 더욱 다가오는 장면도 있다. 극 중간에 르네 젤위거와 콜린 퍼스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춤을 추고 서울의 강남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데, 듣는 재미가 쏠쏠하다. 9월 28일 개봉■

 

 

 

 

 

(서울=연합뉴스) 

 

[입력 : 2016-09-21]   조재영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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