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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이 착상기능을 높일 수 있다”

체외수정술시 한약복용 그 결과 공개

글  장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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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방 약재에는 감초(甘草), 구기자(枸杞子), 당귀(當歸), 백작약(白芍藥), 숙지황(熟地黃), 향부자(香附子),  한련초(旱蓮草), 토사자, 천궁(川芎), 여정자(女貞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최근 당귀, 백작약 등 몇몇 한약재가 난임치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입증되었다는 임상결과가 발표되었다.

중국 산동중의약대학(山東中醫學大) 부속병원 산부인과는 체외수정술(시험관아기 시술)을 진행하고 있는 중서의결합과 의사와 함께 한약과 착상과의 연구를 시작했으며, 그 결과 불임시술 중에 한약재 처방이 임신성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예로부터 천궁, 백작약, 숙지황 등의 한약재가 혈액순환과 조혈작용 등 이른바 어혈(순환이 안 되어 자궁주변에 쌓이는 찌거기 피)을 풀어줄 수 있는 약재로 널리 보급되었는데, 이번 연구결과로 인해 더욱더 널리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연구에서는 한약재를 불임환자에게 한약을 투약했을 때, 호르몬 대사를 조절하고 배란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고 알려진 정도였다면, 이번 임상경험에서는 특정 한약재가 체외수정 및 배아이식 후에 착상율을 높이고 자궁내막을 더욱더 안정적으로 조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임상경험은 25~40세 사이의 결혼한 여성 중에 호르몬 검사 결과가 정상범위이며 남성요인으로 인한 불임이 아닌 경우 중에 난관폐색 원인과 신음부족형 불임으로 진단을 받은 66명의 여성을 선발해서 진행되었다. 대상자를 무작위로 1:1 비율로 두 군으로 나누어서 시험관시술(체외수정술)을 진행하면서 위약을 처방하는 대조군과 한약재를 처방하는 시험군으로 규정했다.

한약재 시험군은 체외수정술 3개월 이전부터 월경시작 3일째부터 2주간, 매일 3, 6g의 한약을 물에 타서 한약재를 복용하도록 했으며, 대조군은 위약을 복용하도록 했다.

약물에 쓰인 약재는 여정자(女貞子) 15g, 한련초(旱蓮草) 15g, 구기자(枸杞子) 15g, 토사자(??絲子) 15g, 당귀(當歸) 12g, 백작약(白芍藥) 12g, 천궁(川芎) 9g, 숙지황(熟地黃) 9g, 향부자(香附子) 12g, 감초(甘草) 6g이다.

그 결과, 한약을 복용한 시험군 여성들은 과배란주사제를 소량, 짧게 투여했음에도 우수한 질의 난자와 우수한 질의 배아가 나타났다.

간단하게 일반 시험관시술에서 한 주기에 난자를 키워내기 위해 많은 양의 과배란 주사제(난포자극호르몬 FSH가 주성분)를 투여하는데, 특정 한약재와 함께 시술을 진행할 경우 적은 양의 과배란 주사에도 질 좋은 난자가 자랐다는 얘기가 된다.

또한 한약치료 후 자궁내막의 단백질 발현을 살펴본 결과, 한약 복용군은 그렇지 않은 군과 비교해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는 것.

다름 아닌 자궁내막조직의 검사 결과, 시험군은 대조군에 비하여 기질 증식과 샘 분비가 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험군은 대조군에 비하여 자궁내막조직의 DNMT1(DNA methyltransferases/DNA 메틸화 전환효소) 단백질 표현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기존의 동물실험에서 DNA 메틸화가 노화의 진행을 억제한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DNA 메틸화가 자궁내막에서의 단백질 분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연구팀은 연구에 사용된 약제에 대하여 중금속 검사를 철저하게 시행했다면서 임신에 성공한 여성(28)이 임신에 성공하지 못한 여성(38)에 비해 DNMT1 단백질 표현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으며, 이것은 곧 착상과 관련이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DNA 메틸화가 착상과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나아가 자궁내막의 유전자 발현 패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까지 예고한다앞으로 한약이 여성 불임의 착상인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실험연구와 임상연구가 추가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내 불임학계에서는 착상을 돕는다는 한약재라고 해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국내에서 불임시술을 하고 있는 다수의 산부인과 불임의사들은 “‘동의보감은 세계가 인정하는 역사기록물이며 놀라울 한의학인 것은 인정하지만, 동의보감에 등장하는 한약재들이 막상 복용했을 때 인체의 내분비계와 생식내분비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명확하게 임상연구가 되지 않아서 병행처방은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한약재라는 것이 산지와 계절과 공기에 따라 다를 수 있고, 효능도 저마다 다른 인체에 어떻게 적용될지 불분명하며, 처방되는 약재가 진품인지 여부, 여러 약재들이 섞여서 다려지면서 어떠한 새로운 물질로 변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연구 등이 명확하게 임상실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현실이다.

 

 

 

[입력 : 2014-11-10]   장소현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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