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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통, 클라미디아균 감염 의심해봐야

글  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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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A씨는 어느날 심한 골반통으로 병원을 찾았다. 생리기간이 아닌데도 허리와 골반 전체가 아프다 못해 끊어질 듯 통증이 심했다. 급기야 발열 증상까지 생겼다. 도무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골반통이니 허리통증이라는 것이 출산을 경험했다면 분만 후에 산후조리를 잘못해서일 거라고 치부했겠지만, 아직까지 임신조차 해본 적이 없는 젊은 새댁으로써 의아하고 고통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검사결과, ‘클라미디아균 감염에 의한 만성 골반염’이었다. 의사는 훗날 난임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무시무시한 말로 겁을 줬다. 결코 쉽게 넘길 질환이 아니라는 거였다.


골반염의 여러 원인 중 하나가 바로 클라미디아 감염증에 의한 골반염이다. 클라미디아균은 트라코마티스(Chlamydia trachomatis)라는 매독, 임질 이후에 발견된 기생성 세균이다. 주로 성교 등의 직접적인 경로를 통해 감염된다는 것. 남성에게는 비임균성 요도염으로, 여성의 경우는 자궁경부염의 형태로 나타난다고 한다.
 

강남차병원 조정현 교수는 “남성이 클라미디아균에 감염될 경우 정자의 질이 손상될 수 있다”면서 “스페인쪽(Canalejo University병원) 불임병원에서 클라미디아균에 의해 요로감염이 된 남성의 정자를 조사한 결과, 정자의 분절 정도가 정상인의 3배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운동능력이 현저히 떨어졌음이 밝혀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클라미디어균에 감염이 되면 심할 경우 가려움증, 배뇨통, 점액 농성분비물(고름) 등의 증세에 시달릴 수 있다. 문제는 대다수가 무증상이라는데 있다. 특히 여성들은 클라미디어균에 감염이 되어도 무증상이기에 감염 사실조차 모른 채 살아가게 된다. 산부인과 의사들은 클라미디어균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 누구 탓할 것도 없이 부부(남녀)가 함께 항생제 투여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가임여성에게 클라미디아균 감염은 치명타

클라미디아균이 생식기에 상주하면서 골반에까지 영향력을 미친다. 아니나 다를까 자궁 내에서 번식하고 있던 클라미디어균이 자궁내막과 난관, 복강까지 염증을 퍼트린다.

또한 클라미디아균이 생식기내 증식을 하면 나팔관이 유착되거나 막힐 수 있기 때문. 나팔관이 막히거나 문제가 있으면 난임으로 이어지는 건 시간문제다. 나팔관이 막히면 정자가 난자를 만나러 들어갈 수도 없을뿐더러, 설사 만났다고 해도 자궁으로 착상하기 위해 내려올 수가 없게 되기 때문이다. 나팔관이 막히거나 문제가 생긴 부부들이 자임과 인공수정을 포기하고 체외수정술(시험관아기 시술) 시도하는 그 이유다.


동탄제일병원 박문일 원장은 “나팔관 파괴에 클라미디어균이 관여한다”면서 “결혼을 앞두었거나 임신을 기다리는 여성이라면 질내 균 검사 등의 산전검사를 꼭 해 보라”고 권유했다. 검사결과 골반통이 없더라도 클라미디어균에 감염이 되었다면 항생제를 투여하는 등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클라미디어균에 감염이 되지 않으려면 어떤 생활습관을 지켜야 할까.

마리아의료재단 대구마리아 이성구 원장은 “생리 중에 성관계는 금물”이라며 “생리 중에는 생리혈을 내보내기 위해 자궁경부가 열려 있어서 각종 균들이 자궁내 진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서 생리가 덜 끝났을 때 부부가 성관계를 하는 것은 클라미디아균에 노출이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임신을 해야 할 남녀들은 생식기 건강을 위해 무분별이 아닌, 분별 있는 사랑행위가 중요하다.

박문일 원장은 “부부관계시 평소 습관이 중요하다”면서 “불안한 마음으로 성관계를 하지 않고, 생리가 덜 끝나는 등 걱정이 되는 성관계시에는 콘돔을 사용하고, 평소 질 분비물에 관심을 가지라”고 강조했다. 또한 골반통과 배뇨통, 성교통 등이 생긴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꼭 산부인과에 가서 체크해 보라고 한다.

 

[입력 : 2016-01-12]   이연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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