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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약, 함부로 먹어선 안돼

-미혼여성에 유즙 분비, 생리 끊길 수도

글  장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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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업무상 밥을 제때 먹지 못해서 늘 위장병을 달고 살았습니다. 미혼일 때에 임신과 전혀 관계가 없었는데 유즙(우유빛)이 약간씩 나온 적이 있었어요. 생리가 불순했고요. 지난해 결혼을 하면서 이것저것 신경을 많이 썼더니 속이 더 안 좋아져서 위장약을 끊을 수가 없었어요. 해부터는 생리가 아예 나오지 않아서 산부인과에 가서 검사를 해 봤는데 프로락틴(유즙분비호르몬) 수치가 엄청 높아져 있더라고요. 생리까지 끊겼다고 합니다.” (환자 A씨)

다수의 불임의사들은 위장약과 갑상선약 등 일부의 약제가 유즙분비호르몬(이하 프로락틴) 수치를 오르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위장약을 함부로 복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여성에게 유즙분비호르몬은 매우 중요하다. 임신을 하게 되면 뇌하수체에서 왕성하게 분비되고, 출산 후에는 임산부가 유즙을 분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일을 하는 호르몬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임신과 출산을 한 경우에만 왕성하게 분비되어야 할 프로락틴이 임신이 아닌데도 분비한다면 당혹스러울 것이다. 사람의 몸은 컴퓨터보다 더 정밀하게 자동으로 조율이 되어야 하는데, 어딘가에서 황색 경보등이 켜진 셈. 설상가상으로 배란까지 잘 안 되어서 생리가 불규칙해진다면 임신을 기다리는 여성으로선 앞이 캄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를 고프로락틴혈증이라고 한다.

인체의 모든 기능을 주관하는 사령탑은 뇌에 있다. 호르몬 분비도 예외가 아니다. 뇌하수체 엽이 생식호르몬을 분비하는 일을 관장하는데, 본래 프로락틴은 분만 후에 자궁근육수축르몬인 옥시토신에 자극받아서 전격 가동되는, 그야말로 아이에게 젖을 물릴 때 분비되어야 하는 호르몬이다. 유즙분비호르몬이 분비가 될 때에는 난자가 자라고 배란이 되는 체계가 잠시 스톱이 되므로 젖 먹이는 여성의 경우 생리를 하지 않게 되는 것.

강남차 여성의학연구소 조정현 닥터는 임신을 하지 않았는데 유두에서 마치 젖빛과 같은 우유빛 유두 분비물유즙이 나온다면 이는 프로락틴 수치가 올라갔다는 증거라며 유즙분비호르몬이 분비되면 황체기가 약해져서 질 점액이 나빠지고 생리주기가 짧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체기란 난자가 배란이 되고 난 이후를 말한다. 매달 생리를 시작으로 무럭무럭 자란 난자가 배란이 되고 나면 그 자리에 황체가 형성되어서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을 분비가 되며, 로소 자궁벽이 더 두꺼워지고 착상하기 좋은 환경이 된다.

조 닥터는 고프로락틴혈증이 생기는 이유 중에는 위장약 같은 약제를 장기간 복용한 것이 원인이 될 수 있다위장약 중에 특히 베타브로커(교감신경차단제)가 들어갔다면 유즙분비호르몬 수치를 올릴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만약 위장약 복용 후에 생리가 불규칙해진다면 산부인과에 방문해서 프로락틴 수치를 검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원인요인만 정확하게 파악하면 정상적인 몸으로 돌아갈 수 있다프로락틴 수치를 낮출 수 있는 호르몬제를 먹으면 된다고 했다. 팔로델정과 도스티넥스 등과 같은 약제가 바로 그것이라고 한다.

, 위장약, 갑상선약 등 약물복용을 한 적이 없는데 유즙이 보였다면 반드시 전문적인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름이나 진물 같은 누런 분비물이 유두를 통해 나온다면 유방암과 관련 유관염을 의심할 수 있으며, 유즙분비호르몬 과다인 경우 뇌하수체 종양을 의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락틴을 생성하는 뇌하수체 세포가 원인없이 증식해서 종양이 될 수 있다고 했다.

프로락틴 수치가 높을 때에는 대부분 약제로 균형이 될 수 있는데, 뇌하수체 종양이 원인일 경우는 필요하면 수술까지 감수해야 한다는 것. 조 닥터는 젊은 미혼이거나 임신을 한 적이 없는 기혼여성 모두 생리주기 불규칙해지면서 유즙이 나올 때에는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력 : 2016-05-17]   장소현 기자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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