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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슈

<이정민의 파워 수태食> 장어구이 샐러드

면역력 강화, 리비도 증가에 탁월한 장어요리④

글  요리연구가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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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 요리 연구가 이정민
글, 진행 : 장가현 기자
사진 : 조준우 기자

 

   
 

바야흐로 휴가철이다.

피서 인파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는 걸 꽉 막힌 고속도로와 국도로 느낄 수 있다.

먹고 마시고 놀고… 재미보다는 지출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피서지에서 보양식이랍시고 특선요리 한번 사 먹었다가 몇 십 만원이 우습게 나간다. 정말이지 ’휴가’가 아니라 ‘휴(한숨)~가’가 되기 십상이다.

반면, 집에서 저렴하게 피서를 즐기는 이들도 많다. 일명 ‘방콕족’. 에어컨 틀고 시원한 거실에서 그동안 못 봤던 TV드라마와 영화를 보는 방콕족들이 어쩌면 가장 실속있는 행복한 휴가를 보내고 있을지 모른다.

유치원과 애들 학원방학에 맞춰서 휴가를 떠나야 하는 학생중심 가족여행이 있는가 하면, 극성수기를 피해서 휴가날짜를 얼마든지 선택할 수 있는 가족들도 있다. 바로 신혼부부 혹은 無자녀 부부들일 것이다.

요즘처럼 무더운 날 ’방콕족’에게 귀띔하는 특별한 보양식이 있다. 스태미너로 최고의 식품인 바로 장어.

장어야말로 더위에 지쳐서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을 때 먹어주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기분과 몸이 좋아질 수 있다. 장어만한 ‘정력의 보고(寶庫)’가 없을테니 말이다.

강 증진과 원기 회복, 면역력 강화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는 장어. 이번주에는 서울 시내 특급호텔이나 뷔페 레스토랑에서나 맛볼 수 있는 요리로 만들어보자.  

요리 연구가 이정민(45)씨는 "장어를 숯불에 구워서 먹어야 한다고만 생각지 말고 샐러드로 변신시켜 한껏 상큼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했다.

다름 아닌 ’장어구이 샐러드’.

요즘처럼 찜통더위에 지치고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으로 인해 만성피로가 쌓일 때에는 더할 나위 없이 적극 추천이 되는 보양식이 아닐 수 없다. 

각종 영양소들이 풍부하다. 성인병 예방은 물론이고 장어표면의 끈끈한 점액인 단백질이 위장의 점막을 보호해 위장보호도 할 수 있으며 DHA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가득이나 골치 아픈 일로 지근지근 머리가 아플 때 먹으면 좋다.

특히 장어에는 비타민A가 소고기의 200~300배가량 들어 있어서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으로 인해 눈이 침침하고 찝찝하던 차에 장어를 먹으면 시야가 밝아질 수 있겠다.

세상은 참으로 편해졌다. 그래서 장어 먹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예전에는 장어 한번 먹으려면 큰 마음 먹고 지갑 든든히 챙겨서 차 몰고 전문구이집으로 가야 했다. 그런데 요즘은 가까운 마트 혹은 인터넷에서도 깨끗하게 손질된 장어를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재료 : 장어 2마리, 청주 ½컵, 깻잎 15장, 오렌지 1개, 생강 2톨, 마늘 3쪽, 대파 ½개
소스재료 : 간장 6T, 청주 4T, 물엿 3T, 저민 생강 3~4개, 마늘 1쪽

 

▶장어구이 샐러드 만드는 법

1. 장어가 익어도 오그라들지 않도록 껍질 쪽에 칼집을 내서 손질한 뒤 청주에 재워둔다

2. 냄비에 소스재료를 모두 넣고 걸쭉해질 때까지 약불로 조린 후 생강과 마늘을 건진다.

3. 생강을 채 썰고 마늘은 저미고 대파는 냉수에 담가 매운맛을 제거한 후 송송 썬다. 오렌지는 과육만 따로 떼어 저민다.

4. 민물장어는 팬이나 그릴에 애벌구이 한 다음 만들어둔 소스를 2~3회 나누어 발라가며 약불에 타지 않게 굽는다.

5. 깻잎 한 장에 구운 장어하나 올리고 오렌지, 채썬 생강, 저민 마늘, 송송 썬 대파를 하나씩 겹쳐 올리고 깻잎으로 감싼다.

 

   
   완성된 장어구이 샐러드

 

 

   
 

▶요리연구가 이정민(李姃珉)씨는 1969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는 평범한 아줌마로 살던 그녀가 어느 날 난데없이 과감한 도전장을 내 던졌다. 다름 아닌 동서양의 요리들을 본격적으로 배워보겠다는 꿈이었다. 그 결과 한식·중식·제빵·제과·양식·일식 요리사 자격증을 획득해 재산목록 1호로 삼고 있다.

세상에 솜씨 좋은 요리연구가들은 많고 많다. 맛있는 음식이 지천에 널려있다. 너무 많아서 골라 먹기 힘들 정도다. 이런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과연 어떤 음식이 절실할까? 인사(人事)에만 적재적소(適材適所)가 있는 것이 아니다. 먹거리에도 궁합이 있고 때에 따라 딱 맞는 음식이 있기 마련이다.

요즘 요리연구가 이정민씨는 수태식(受胎食)에 푹 빠졌다. 이른바 임신을 돕는 음식이다. 한국 부부 7쌍 중 1쌍이 임신이 잘 안 되는 난임부부이며, 실제로 한해 20만명의 난임부부가 불임시술을 받고 있는 현실에서 그녀는 한줄기 빛처럼 수태를 위한 치료식에 도전했다.

모태신앙으로 독실한 천주교인인 이정민씨. 불광동 성당에서 조리사로 근무하고 있는 그녀는 자연스럽게 신자들의 다양한 간절함을 목격하며 산다. 그중에 단연 자식을 얻고자 소망하는 기도를 빼 놓을 수 없었다는 것.

수태식은 난임부부들을 위한 도전이자 신의 한수다. 하느님은 병이 있는 곳에 그 병을 고치는 약을 마련해 놓았다고 하셨다.

본래 버드나무 껍질에 있는 ‘살리실산’이라는 물질이 해열작용을 해 왔고, 그것의 기전을 파악한 약학자들이 버드나무 껍질을 이용해서 아스피린을 만들어낸 것처럼 임신이 잘 되는 수태식이 분명 있다며 이정민씨는 새로운 도전장을 꺼내 들었다. 그녀는 매주 엄마 되는 메디컬 뉴스 <투비맘뉴스>를 통해 아기 쑥쑥 잘 낳게 만드는 수태식을 선보이고 있다.■
 

[입력 : 2015-08-10]   요리연구가 이정민 more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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