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나이가 아닌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이 개발됐다.
영국 킹스 칼리지 런던(KCL),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과대학, 미국 듀크 대학의 공동연구진은 건강한 사람 수천 명으로부터 20년에 걸쳐 혈액, 뇌, 근육세포 샘플을 채취해 RNA를 분석하는 방법으로 65세의 ’최적’ RNA 구조(’optimum’ RNA make-up)를 추출해냈다고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 등이 최근 보도했다.
RNA 분석은 RNA 프로파일링(RNA profiling)이라는 과정을 통해 각 조직 샘플의 유전자 발현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연구진은 150개 유전자의 RNA표지를 근거로 유전자 발현 점수를 산출, 이를 근거로 생리학적 나이를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점수가 높으면 ’건강한 노화’, 점수가 낮으면 생물학적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늙었음을 의미한다고 연구를 주도한 KCL의 제임스 티먼스 박사는 설명했다.
중요한 사실은 이 결과가 개개인의 생활방식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는 심장병, 당뇨병 같은 일반적인 질환이 유전자 발현 점수를 왜곡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티먼스 박사는 지적했다.
실제로 건강해 보이는 70세 노인 700명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생물학적 나이가 60세 이하에서 80세 이상까지 20년 이상 큰 격차를 보였다.
70세에서 점수가 높게 나온 노인은 82세까지도 인지기능과 신장기능이 양호하게 나타났다.
한편 점수가 낮은 노인은 알츠하이머 치매가 발생하거나 일찍 사망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는 치매가 일종의 "노화가 촉진된" 현상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물학적 나이 측정이 치매 진단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티먼스 박사는 강조했다.
지금은 의료보험 요율 책정에서 의료결정에 이르기까지 건강에 관한 모든 것이 출생연도, 즉 실제 연령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지만 만약 생물학적 나이가 도입된다면 기존의 건강관련 시스템에 엄청난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게놈 생물학’(Genome Bi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
(서울=연합뉴스)








































